1200여년 전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동남아 해상무역을 제패했던 해상왕 장보고 대사에 대한 재조명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완도군에 따르면 최근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려는 각계의 프로그램이 완도를 배경으로 진행중이다.
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와 중앙일보는 지난 1일부터 3박4일 동안 완도 장보고유적지와 드라마세트장, 장보고기념관, 동상, 신흥사, 법화사지 등을 돌아보고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취재하고 있다.
공동취재를 주관한 장보고기념사업회 천인봉 사무총장은 “우리 역사상 최초로 국제적인 무역 CEO였던 장보고대사의 활동무대를 직접 답사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잡고 장보고대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추진했다”며 “완도 뿐만 아니라 제주, 경주도 방문해 그의 업적을 재조명할 것이다”고 밝혔다.
일본 유명 교육방송인 NHK- ETV도 3일과 8일 통일신라시대 한·일관계를 조명하는 ‘동지나해의 빛과 그림자’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완도를 방문한다.
이 프로그램은 일본내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우 윤손하씨와 목포대 강복룡 교수가 참여해 장보고대사의 유적지를 둘러보고 통일신라시대 한·일관계를 재해석한다.
완도군도 청해진유적 발굴과 복원을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8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우물, 내·외성, 망루, 목책 등 장도와 장좌마을을 정비복원중이다.
또 유적지 인근에 장보고기념관과 동상을 건립하고 장보고공원도 조성하고 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뒤늦게나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완도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장보고 대사에 대한 평가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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