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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덕한 시공사·허수아비 감리’ |
2009년09월03일(Thu) |
장성영천2지구 아파트건설공사장, 건축자재 매립하다 적발
폐수 무단방류 적발·안전관리소홀 등
대한주택공사 철저한 지도·감독 절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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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천2지구 아파트건설공사장에서 소음으로 인한 주민과 마찰, 분진 발생으로 행정조치, 건축자재 매립 소동, 폐수 무단 방류 적발, 안전관리 소홀 등 K 시공사의 부도덕함과 감리단의 태만으로 부실공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은 건축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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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천2지구 아파트건설공사장(이하 영천주공2차공사장)에서 소음으로 인한 주민과 마찰, 분진 발생으로 행정조치, 건축자재 매립 소동, 폐수 무단 방류 적발, 안전관리 소홀 등 K 시공사의 부도덕함과 감리단의 태만으로 부실공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K 시공사는 아파트 벽면 연마 작업시 발생되는 비산먼지에 대해 대기환경보전법에 의거 ‘개선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주공1차 주민들에 따르면 “아직도 가끔 하늘을 향해 치솟는 먼지 기둥을 볼 수 있다”면서 사진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
관련법에는 야외 연마작업시 이동식 집진시설을 설치 운영하거나 진공식 청소차량을 이용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감리단 관계자는 지난 2일 “비산먼지 발생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연구중이다”고 밝혀 비산먼지 억제를 위한 시설의 설치가 공사 착공 8개월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제대로 안되었음을 시인했다.
K시공사의 환경의식은 심각할 지경이다.
지난 1일 오후 6시10분께 콘크리트 타설을 마친 콘크리트펌프(펌프카)를 세척하더니 폐수를 현장에서 방류하다 적발되었다. 2일 오전 9시께에는 방치된 건축자재를 그대로 둔 채로 매립하다 적발되기도 했다.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주공1차 주민들은 “아파트 주변 도로에서 옷을 갈아입거나 심지어 아파트를 향해 소변을 보는 등 볼썽사나운 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여러 차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시공사는 도대체 주공1차 주민들을 사람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며 분노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8월 29일 토요일과 다음날 일요일에도 공사는 다른 날과 똑같이 했다”고 주장하면서 “토요일 오후 6시 이후까지 공사하다 특정공사사전신고 위반으로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는 것을 증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감리단 관계자는 “토·일요일에 공사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또 9월 2일 아침 건축자재 매립 사건으로 공사장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 감리는 “몰랐다”고 답해 허수아비 감리임을 자인했다.
감리단의 직무태만은 이뿐만이 아니다.
제보자의 사진을 살펴보면, 공사장에서 일하는 많은 인부들이 안전모를 쓰지 않은 채 일을 하고 있고, 심지어 콘크리트가 양성된 아파트 벽면이 틈새가 벌어져 있거나, 공사장에서 빗물이 침수되어 인근 도로와 인도를 침하시키는 등 염려되는 부분이 적지 않아 발주처인 대한주택공사의 철저한 지도·감독이 절실해 보인다.[장성=이연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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