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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기고]추석절 앞두고 벌초길 안전에 대비해야 |
2009년09월06일(Sun) |
| 지영일<순천소방서 방호구조과> |
아침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가을이 우리곁에 성큼 다가온 것 같다. 학생들은 방학이 끝나고 직장인들은 휴가를 마치고 학교나 일터로 복귀하였다.
이제 우리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남지 않았다. 추석을 앞두고 성묘객들이 벌초를 하기위해 들이나 산을 많이 찾게 되는데 벌쏘임이나 뱀 물림, 예초기사고 등 가을철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선다.
지난해 전국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1개월 동안 벌쏘임, 뱀물림, 예초기사고 등 845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10명이 사망하고, 951명이 부상을 입었고, 추석 1~3주전 주말(토·일요일)은 벌초작업이 가장 활발한 시기로 이때에 한달 사고의 45%(384건)가 집중 발생하였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일찍 벌들이 활동을 시작했고 개체수 또한 증가하여 벌쏘임 등에 의한 안전사고의 증가가 우려되므로 추석절을 앞둔 시점에서 안전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벌초작업 전에는 반드시 벌집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을 때에는 가능한 한 낮은 자세를 취하거나 엎드려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하고, 벌에 쏘였을 때에는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벌침을 뽑아낸 후 얼음찜질을 하고 진통소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른 후 그늘에서 안정을 취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때는 벌침을 카드 등으로 제거하고, 얼음찜질로 독액이 흡수되는 것을 줄여줘야 하며,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에피네프린 주사약을 휴대했다가 온몸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쇼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허벅지 부위에 주사하면 도움이 된다. 특히 벌의 유인할 만한 향수나 화장품, 헤어스프레이, 요란한 색상의 옷을 피하는 것도 예방법이 된다.
또한, 뱀에 물렸을때는 환자를 눕히고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흥분하거나 걷거나 뛰면 독이 더 퍼진다. 물린 부위는 심장보다 아래쪽에 둬야 하며 팔에 물린 경우 반지와 시계를 빼는 게 좋다.
물린지 30분이 지난 후에는 독을 빨아도 아무런 효과가 없으므로 신속히 병원으로 후송한다. 독사에 물린 환자에게는 먹을 것을 줘서는 안되며, 특히 술은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절대 치명적이다.
아울러, 예초기,낫, 안전사고시는 흐르는 물 또는 소독약으로 상처를 씻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상처 부위에 흙이나 된장, 담배가루 등 이물질을 바르는 것은 2차 감염우려가 있으니 금물이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등이 절단된 경우엔 지혈을 한 뒤, 절단된 손가락, 발가락 마디를 물 또는 식염수로 씻고 가제나 수건으로 잘린 마디를 싸서 얼음이 담긴 비닐봉지에 넣은 뒤 병원으로 가져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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