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중고자동차 매매 관련 피해를 호소하는 소비자상담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광주시소비생활센터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소비자피해 상담을 접수한 결과 중고자동차 피해상담건이 모두 68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건에 비해 15건(30%)이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중고자동차 매매후 품질보증기간 내 발생하는 하자 보상 중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비자들이 중고자동차를 구매할 경우 공신력있는 매매업체를 이용하지 않거나 성능점검기록부 등을 꼼꼼히 확인하지 않는 것이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구매 다음날 시동이 꺼지는 하자가 발생해도 판매자는 성능점검 기록부에 나와 있는 주요항목의 하자만 수리를 해주도록 돼 있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또 판매자의 경우 ‘중고차 성능 상태 점검기록부’를 통해 차량 성능의 우수함을 강조하지만 성능점검 자체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
광주시소비생활센터는 “중고자동차 구입 이후 하자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이 성능점검기록부를 점검하는 등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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