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박한 우리민족의 심성과 한국적 풍토성을 가장 잘 표현해 주고 있는 전남 무안분청사기가 일본에서 첫 전시회를 갖는다.
무안군은 8일 일본 후쿠오카시 ‘오이시 갤러리’에서 후쿠오카 총영사관과 한국관광공사 후쿠오카지점 관계자 등이 참석한 ‘문안분청 전시회’ 개관식을 갖는다고 7일 밝혔다.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무안 지역에서 활동 중인 분청 도예가 11명이 참여한다.
전시회가 열리는 후쿠오카는 민족시인 윤동주가 감옥살이를 하다 숨진 곳으로, 조선인 도공 이삼평이 처음으로 도자기를 만든 ‘아리타’와 함께 도자문화가 번창한 곳이다.
무안군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분청사기 전시회를 2008년부터 서울 인사동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올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하게 됐다.
무안분청은 고려말 청자의 쇠퇴와 더불어 조선 중기까지 성행했던 가장 한국적이면서 서민들의 도자기로 자연스런 선과 문양으로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도자기로 유명하다.
무안군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분청의 본고장 무안과 분청사기의 멋스러움과 문화적 우수성을 일본에 알리게 될 것”이라며 “한·일 문화교류와 국제친선은 물론 무안분청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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