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4년 연임제 개헌 발의가 3월 하순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와대는 개헌 발의에 앞서 2가지 시안을 3월 초(7일~9일)에 공개해 여론 수렴과정을 거칠 방침이다.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겸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원포인트 개헌이라 간단한 것 같지만 의외로 구체적인 문구에서 미묘한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당초 2월말설이 있었고 그리고 임시국회 끝난 후 바로 하는 것처럼 알려져 있는데, 실무적으로 작업을 하다보니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윤 수석은 “총리실 산하 개헌추진단에서 조만간 정부의 개헌발의 시안이 나올 것”이라면서 “4년 연임 조항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 또 대통령 궐위시 잔여임기 규정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 수석은 “2개 정도의 시안을 공개해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기간을 감안하면 3월말 쯤이 (개헌발의 시점이)될 것 같다”고 확인했다.
또 발의가 늦어짐에 따른 전체적인 일정 변경에 대해 윤 수석은 “여야가 합의가 되면 (개헌안 국회 처리를)일주일로도 줄일 수 있지 않나”라며 “다만 국민투표로 들어가면 공고기간이 있기 때문에 그것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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