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당·전남도당 위원장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민주당 국창근 전 의원은 26일 오전 전남도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3월 8일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실시되는 전남도당 위원장 선거 출마의 뜻을 밝혔다.
국 전 의원은 “민주당의 영광을 되찾고 민주 당원이라는 자긍심을 되살리기 위해 이번 민주당 전남도당 개편대회에서 도당위원장에 출마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 전 의원은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도개혁 국민정당으로서 유일한 대안정당이다”며 “그러나 지난 3년 동안 민주당은 군소정당으로 전락, 당원과 국민의 기대를 담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 전 의원은 “정계개편을 앞두고 민주당은 또다시 중대한 시점에 서있다”며 “민주당을 인위적으로 해체하거나 파괴할 수 없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 당내 민주화와 전국정당 기틀 마련, 국고보조금 확대, 지역위원장 활동 지원 등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 전 의원과 함께 도당위원장 선거에 이름이 거론되는 이는 최인기 의원(나주·화순).
현 도당위원장인 최 의원은 중앙당의 지도체제 변화를 봐가며 출마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당이 집단지도체제로 변경될 경우 최고위원쪽을 겨냥하고, 만일 단일지도체제로 간다면 그 시점에서 도당위원장 선거출마를 검토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주변에서는 또 최 의원의 도당위원장 임기가 11월까지인 점을 들어 원내 위원장들이 추대할 것이라는 설도 나돌고 있다.
광주시당위원장 선거의 경우 김종배 동구 지역위원장과 최경주 북을 지역위원장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유종필 현 광주시당 위원장의 거취도 관심이다.
이번에 선출되는 광주시당·전남도당위원장은 향후 정계개편과 대선정국에서 일정 부분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의 핵심 위원장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다.
또 내년 18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계개편의 회오리 속에서 호남의 목소리를 대변할수 있는 자리가 광주시당·전남도당 위원장이다”며 “중앙당 지도체제가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상당한 물밑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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