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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회장 선출 ‘우여곡절’끝에 연기 |
2007년02월27일(Tue) |
| 임시총회 열어 선정 계획 |
전경련 차기 회장 선출이 ‘우여곡절’ 끝에 연기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정기 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 선출을 시도했지만, 끝내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전경련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출되지 못한 것은 1961년 전경련 출범 이후 초유의 일이다.
전경련은 조만간 회장단 모임을 갖고 차기 회장 추대를 원점에서 다시 논의를 하고, 의견이 모아질 경우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정할 계획이다.
과거의 경우엔 전경련 회장단 모임에서 차기 회장 후보가 결정되면, 총회는 이를 그대로 승인하는 관례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엔 차기 회장에 대한 사전 의견 조율이 실패, 결국 총회에서 마저 차기 회장이 선출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전경련 회장단은 회원사의 건의를 받아들여 즉석에서 ‘전형위원회’를 구성,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막판 시도에 나섰지만, 전형위원회 구성원들의 이견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특히 이날 참석한 회장단 전원이 ‘전형위원회’ 구성원으로 지정됐지만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선출을 둘러싼 불만을 토로하며 ‘전형위원회’ 참석을 거부하는 일도 벌어졌다. 향후 전경련 회장 선출에 상당한 진통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전경련은 차기 회장 선출에 실패함에 따라 향후 임시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선출될 때까지 강신호 회장의 현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박용현 두산산업개발 회장을 전경련 부회장에 신규 선출하고, 부회장 사퇴 의사를 밝힌 김준기 동부건설 회장은 유임시켰다.
이날 전경련 총회에는 강신호 회장과 조건호 전경련 상근 부회장,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김준성 고문(이수화학 명예회장),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 박영규 이건산업 회장 등 회장단 일부 멤버와 회원사들이 참석했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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