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군수실에 들어서는 순간 밝은 미소로 기자들에게 인사하는 윤 부군수의 모습은 위엄과 권위의 모습 보다는 상냥하고 품위 있는 언행과 세심한 배려 등이 몸에 배인, 군민을 위해 봉사하고 군의 발전에 최선의 행정을 도모하는 공직자의 참 모습이었다. 기자들이 빙 둘러 앉아있는 탁자 위에는 녹차수도 보성답게 차향이 가득한 찻잔이 놓여 있어 무엇보다 신선감을 주었다.
회견에 앞서 윤 부군수는 “‘율곡 이이 선생은 언로는 혈로다’라는 말을 남겼듯이 계층과 지역문화의 경계를 뛰어넘어 사람과 사람을 소통시켜 주는 것이 언론이 아니냐”며 “어둠을 밝게 그리고 사회의 목탁으로 사명을 다하고 계시는 기자님의 방문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정우 기자협회 회장은 “과분한 칭찬에 고맙다”며 “공직자의 자질 능력, 성실성은 지방자치의 성공적 활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며 이를 바탕으로 주민복지를 향상시키고 생산적인 경영수익을 발굴, 행정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높여주는데 지혜로움을 펼쳐주시는 부군수님의 노고에 심심한 감사를 올린다”고 회장다운 답사로 회견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 봇물 터지듯 기자들의 질문이 쉴새 없이 이어졌다.
저탄소녹색성장의 친환경 군 청사 리모델링 및 별관 신축에 따른 군민 쉼터 조성 및 신종플루엔자 전파 방지·감염예방 효율성 대책, 서편제·전어·동로성 축제 취소에 따른 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지역 통합에 따른 군의 조속한 대책 수립, 외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도로 불법 주·정차 문제 해소 방안 등 송곳 같은 질문은 언론이 스스로 군 발전을 위해 자기 역할을 모양새 있게 해냈다고 생각한다.
소낙비 같은 기자들의 질문에 흐트러짐 없이 이해가 충분히 가도록 매끄럽게 답변하는 윤 부군수의 슬기로움은 더 한층 돋보였다.
오늘을 계기 삼아 기자는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고 주민을 위해 군 발전을 위해 크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지역담당 기자들의 사명이요, 주어진 몫이다.
지역 기자가 하나하나 맡은 역할을 다할때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에 조금이라도 회생의 청신호가 켜지고, 지역이 더욱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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