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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흥군, 전국문학 메카로 자리매김 |
2009년09월23일(Wed) |
지난 18~19일 전국 문인 200여명 참석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 개최
한국문학 본향 알려…문학인 모두를 아우르는 첫 전국행사 ‘큰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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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문학관광 기행특구로 빛나는 문학의 고장 장흥군에서 지난 18~19일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전국의 문인 200여명이 참여해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를 개최, 한국문학의 본향임을 전국에 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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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문학관광 기행특구로 빛나는 문학의 고장 장흥군에서 지난 18~19일 이틀 동안의 일정으로 전국의 문인 200여명이 참여해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를 개최, 한국문학의 본향임을 전국에 알렸다.
이번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는 ‘문학- 춤추고, 쓰고, 그리고, 놀다’라는 주제로 예술을 사랑하는 장흥사람들(예장회/ 회장 김선욱) 주관으로 군단위에서는 전국 최초의 일이었으며, 특정 문학단체 중심이 아니라 서로 각기 다른 성격의 문학인 모두를 아우르는 첫 전국행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국문학사에서 가사문단을 주도했던 호남의 가사문학중 장흥에서만 작가 7명과 작품 15편의 작품이 나오고 국문학사상 가사문학의 효시인 기행 서경가사 ‘관서별곡’의 백광홍이 태어나고 호남가사문단의 중심에 섰던 땅, 장흥에서 열렸다는 사실이 ‘당연’하다.
이명흠 군수는 환영사에서 “지난해 전국최초로 문학관광기행특구로 지정된 문림의 골 정남진 장흥에서 전국 최초로 열리게 된 전국문학인 대회가 장흥의 문학을 함께 나누고 전국의 문인들이 교류하며 함께 어우러지는 교두보가 될 것이다”며 “장흥문학은 이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지역의 자부심이요, 긍지며, 자랑이고, 혼이 되었다”며 “독특한 남도의 맛과 멋을 간직한 장흥문학만의 속살도 들춰보고 아울러 예술인의 맥을 잇기위해 한뜻으로 뭉친 ‘예장회’여러분들의 열정에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송기숙 대회장의 표현을 빌리면 “수도권이 아닌 시골의 변방에서, 그것도 한반도 남도의 땅 끝, 군단위에서 이런 행사를 치르는 것이 전국 최초의 일이다”며 “전국의 문인들을 깜짝 놀라게 한 장흥의 저력은 단시일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장흥의 이름처럼 길고 긴 문학의 역사가 쌓여 이룩된 결과임에 틀림없다. 이는 우리 한국 문학사에서 귀한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작품 뿐 아니라 동학혁명의 최후격전이 치러지며 의향의 맥을 이어오고 동학문학의 금자탑인 녹두장군(송기숙), 동학제(한승원)가 탄생되기도 한 문림의향의 장흥.
오늘날에 이르러 소설가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시인 김제현, 백수인, 전기철, 위선환, 김영남, 이대흠 아동문학가 김녹촌, 김재창, 이성관 등을 비롯 100여명의 문인들이 배출된 장흥.
전국 어느곳보다 문학자원이 풍부한 남도문학의 본향인 정남진 장흥에서 열린 제1회 전국문학인대회는 ▲전국 최초의 문학관광기행특구 지정을 기념하고 ▲전국 규모의 문학인 대회를 통한 문학관광기행특구로서의 홍보 및 문학관광 증대 효과에 기여 ▲지방문학(장흥)과 중앙문학의 소통과 교류 활성화를 통한 장흥문학의 지속발전을 주목적으로 추진된 대회였다.
지난 18일 본행사는 군민회관 대강당에서 송기숙 대회장의 개회선언을 통해 전국 문학인 대회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으며, 송기숙 집행위원장의 대회사, 김선욱 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 이명흠 군수의 환영사, 고은 시인의 축사 및 개막 퍼포먼스 및 시낭송, 창작 판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갔으며, 이에 앞서 열린 장흥관내 초·중·고 관내 18개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에 대한 문학강연 및 독자와의 대화에 2천50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가해 뜨거운 열풍을 이끌었다.
19일 전국 문인들의 문학현장 답사 코스에는 이청준 소설 ‘눈길’의 배경지인 장흥 대덕과 회진을 시작으로 선학동길, 이청준 묘소, 회진포구, 천관산 문학공원 및 문학테마파크, 한승원 고향마을과 생가, 정남진, 송기숙 생가, 여닫이 한승원 문학산책로, 기양사, 석대들과 동학탑, 아동문학가 김녹촌 고향마을, 장흥댐, 보림사 등을 돌며, 장흥 문학자원의 근간이 되는 문학답사를 이어갔다.
또한 대회 연관부대행사로는 ▲‘문학 운동장에 서다’의 주제로 문인축구인회 ‘글발’ 초청 축구대회를 가졌으며, ▲전남·광주지역 신문협회 회원들과 함께 가진 ‘장흥문학 워크샵’ ▲‘장흥 문학을 그리다’의 주제로 열린 한국화가 박진화 초대전 ▲‘문학 붓글씨로 춤추다’의 주제하에 열린 서예가 이봉준 기획전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라는 주제로 장흥군 사진회 주관 사진전시회 ▲부산문화연구회 장흥문학 현장 탐방 등을 벌이기도 했다.
김선욱 예장회 회장은 “문학의 맥이 숨쉬는 곳이며 다른 어느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100여명의 문인들이 배출된 전국최초 문학관광기행특구 정남진 장흥이 이번 제1회 전국문학인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중앙과 지방문학이 연대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감회가 깊다”고 말하고 참가한 전국의 문인들이 이구동성으로 정남진 장흥의 생태환경에 대해 탄성을 자아내며 놀라워했다.
이러한 생태환경이 문학을 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장흥골에 사는 모든 이는 이미 시인이다”라고 고은 시인이 축사에서 밝혔듯이 수려한 산수가 전국의 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매년 이 행사를 이어나가겠다며 단순한 대회 개최 성격에서 벗어나 보다 알찬 문학 축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학관련 사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장흥=김형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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