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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 전남도청 별관 원설계안 철회 |
2009년09월23일(Wed) |
문광부-10인 대책위 회동…부분 존치로 가닥
“게이트안 존중하되 전문가들과 협의해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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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전남도청 별관 자리에 건립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관련해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및 전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 협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광태 광주시장, 조영택 의원, 김동철 의원, 강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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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지속돼 온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부지 내 옛 전남도청 별관 처리 문제가 원설계안(철거)을 철회하고 부분존치로 가닥이 잡혔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광태 광주시장, 광주 지역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옛 전남도청 별관문제 해법을 위한 10인 대책위원회(이하 10인 대책위)’는 22일 오후 4시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조성의 최대 관건인 옛 전남도청 별관 처리 문제에 대해 최종 조율을 갖고 별관 부분존치에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인 대책위의 의견을 존중해 당초 설계안(철거)을 철회하고 어떤 형태로든 별관을 보존키로 했다”고 밝혔다.
10인 대책위는 시민의 정서를 감안해 보존 방법을 가급적 게이트안으로 해주되, 구체적인 방법은 정부에 일임키로 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인 대책위의 의견을 존중하고, 보존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것은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이날 회동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원설계안을 철회하는 대신 원형 보존을 주장했으나 10인 대책위측이 공사 기간 지연 등을 이유로 부분존치를 요구해 결국 수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부분존치 방식과 관련, 옛 도청 별관에 터널식 진입로를 만드는 ‘게이트안’으로 부분존치하되, 게이트의 규모나 형태, 디자인 등은 전문가들과 협의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게이트안은 당초 ‘오월의 문’으로 제안된 안으로 별관 1, 2층을 뚫어 전당 진입로를 건립하는 방식이다.
이 안을 처음 제안했던 신왕선 건축사는 “설계안도 존중하고 별관도 보존할 수 있는 것이 터널식 진입로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한바 있다.
게이트안에 따른 전당 개관 시기는 2014년 5~7월로, 120억~165억 원의 추가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별관 보존 방식이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음에 따라 앞으로 조정 가능성은 남아 있다.
문광부가 전문가 협의 과정에서 3분의 1 존치나 변형된 게이트안으로 보존 방식을 결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노희용 광주시 문화수도정책관은 “문광부가 최종적으로 부분존치 방식을 결정하겠지만 10인 대책위가 요구한대로 게이트안이 될 것이다”며 “게이트안은 ‘오월의 문 안’과 게이트의 규모나 형태, 디자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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