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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가공기업, 광양행 봇물 2009년09월23일(Wed)
광양시, (주)스틸플라워·(주)흥화와 투자협약 체결
　포스코 광양제철소의 후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철강가공 및 제조기업들이 잇따라 전남 광양에 입주하고 있다.

23일 광양시에 따르면 24일 광양시청 상황실에서 박준영 전남지사와 이성웅 광양시장, 기업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주)스틸플라워와 (주)흥화 등 2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기업들은 투자협약을 통해 2011년까지 총 2천65억원을 광양명당산단에 투자할 계획이며 1천600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 스틸플라워는1천385억원을 투자해 1천100명을 고용하고 흥화는 680억원을 투자한 뒤 500명 고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주)포스틸이 광양용단공장 건립에 300억원의 투자를 결정한바 있다. 포스틸 이후 3개월만에 광양지역은 철강가공기업들이 줄 입주해 산단활성화가 점쳐진다.

스틸플라워는 후판을 사용해서 두께 20㎜ 이상의 후육강관이라는 대형파이프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후육강관은 송유관, 해양플랜트, 조선기자재 등 주요산업에 두루 쓰이고 있으며 세계 석유·가스개발 산업의 호황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또 스틸플라워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기업들은 물론 엑슨모빌(미국), BP(영국) 등 세계적으로 16개국, 48개사에 생산량의 91%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광양지역 투자를 계기로 후육강관의 판로를 확대하고 조선용 선수, 선미부 3차원 밴딩사업 등 신규사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다.

흥화는 철구조물 제작 및 설치 전문기업으로, 한강철교와 올림픽경기장 등 대형건설 참여로 업계에 알려져 왔다. 이 회사는 광양에 연생산 10만t의 대형 공장을 건립함으로써 대형화되고 있는 국내외 SOC 사업에 따른 철골수요를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포스코광양후판공장 착공에 이어 포스틸 광양용단공장 건립과 이번 스틸플라워, 흥화의 투자유치로 조선산업 뿐만 아니라 중장비·플랜트 업체들의 광양지역 입주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양=김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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