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현란한 조명장식을 달고 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자주 본다. 차 앞쪽에는 일반 전조등보다 훨씬 밝은 고광도 전구를 달고 차량 뒤 범퍼와 번호판 주변에도 네온등과 할로겐등을 단 차량들이 많다.
심지어 차량 내부에까지 각종 조명등을 달고 다니는데 이런 차들은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한다. 마주보고 달리던 차가 앞차의 불법전조등 때문에 방향을 잃고 본인차로 달려든다면 결국 자기의 전조등 때문에 자기가 사고를 당할 수 있다.
고광도전구는 할로겐 전조등보다 17배 가량 밝아 반대편 자동차 운전자가 제대로 상황을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을 유발해 교통사고를 일으킴에 따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불법 조명등을 단 차량 내부에는 조명등을 연결하는 전선들이 어지럽게 깔려 있고 일부 소켓은 이미 과전류로 그을린 것도 있다. 전선은 피복이 벗겨져 차량화재의 우려까지 있다. 겉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불법 조명을 단 차량들은 안전사고의 위험을 안고 달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운전자가 불법 조명등을 단 승용차를 운행하는 경우에는 전기접촉불량(합선)의 화재에 노출되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교통안전관리공단의 사전 승인을 얻지 않고 장식을 위해서 개조한 차량은 한번쯤 가족과 상대편 운전자를 위해서 안전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전선합선에 의한 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전선 상태와 훼손된 곳이 없는 지 자주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 주행시 전선 타는 냄새가 날 때에는 전기합선으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차를 세우고 서비스센터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요즈음 젊은이 들은 형형색색 독특한 스타일을 좋아한다. 그러나 안전을 무시한 불법개조 행위는 자기 뿐만아니라 남에게도 피해를 끼쳐 생명까지 이르는 손해를 주는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운전자는 불법개조차량을 원상복구하고 교통안전관리공단의 차량 안전검사를 받아 교통사고와 화재 없는 즐거운 운전을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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