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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등산 옛길 전 구간 내달 10일 개방 |
2009년09월29일(Tue) |
| 광주시, 원효사~서석대 4.12km 2구간 복원…‘무아지경 길’로도 불러 |
‘무등산 옛길’ 모든 구간이 다음달 10일 개방된다.
광주시는 29일 “지난 5월 산수동~원효사 7.75km 무등산 옛길 1구간을 개방한데 이어 다음달 10일 원효사~서석대까지 4.12km 2구간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무등산 옛길 2구간은 원효사~제철유적지~서석대까지 천혜의 자연을 간직한 천연림구역으로, 묘지 가는 길과 나무꾼 길, 군부대 주둔 길을 연결해 복원됐다.
이 구간은 물소리와 바람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지고 생태적으로도 뛰어나 ‘무아지경 길’로도 불린다.
광주시는 산림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오전 9시30분, 오전 11시, 오후 2시 등 하루 3차례 시간제로 운영, 올라갈 때만 이 구간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다른 노선을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무등산 옛길 전구간이 개방됨에 따라 원효사지구를 찾는 탐방객들이 기존 1187번 버스노선 뿐만 아니라 산수오거리를 경유하는 버스(1, 15, 27, 28, 74, 80, 187, 1000)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등산 옛길 복원사업은 시민들에게 선조들의 옛 문화와 정취를 느끼도록 색다른 산책길을 제공하고 증심사지구(75%)에 편중된 탐방수요를 분산키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됐다.
1구간은 옛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설화, 전설 등 이야기 거리를 발굴해 황소걸음 길, 약속의 길, 김삿갓 길, 장보러가는 길, 산장가는 길 등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2구간은 천혜의 자연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사색의 공간으로 특성화했다.
앞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기획단과 함께 옛길 구간별로 이야기를 붙여 나가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추진, 생태문화탐방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임희진 무등산공원사무소 소장은 “도심에서부터 걸어서 옛 선조들의 문화와 정취를 느끼며 무등산을 찾을 수 있게 됐다”며 “문화가 있는 무등산이 광주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10월 10일 오전 10시 박광태 시장 등 관계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무등산 옛길 개방행사를 열고 2구간을 탐방할 예정이다.[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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