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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쌀 생산량 ‘감소’ |
2009년10월08일(Thu) |
| 도로건설 등으로 논 면적 줄어…포기당 낟알수 ‘뚝’ |
도로 건설과 택지개발 등으로 논 면적이 감소하면서 광주·전남지역 쌀 생산량도 나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7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지역 2009년산 쌀 예상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광주, 전남·북, 제주지역 쌀 예상생산량은 164만5천톤으로 전년에 비해 1만4천톤(3.1%) 감소했으나 평년보다는 1만5천톤(0.9%)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면적은 도로건설,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논 면적 감소로 전년에 비해 1.2% 감소한 33만4천ha로 조사됐다.
단위면적(10a)당 수량은 잦은 강우로 인해 생육이 지연되고, 이삭당 낟알수도 감소하긴 했으나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전년보다 단 2% 감소한 497kg으로 전망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의 경우 생산량은 3만1천195톤에서 올해 3만932톤으로 0.8% 감소가 예상됐으나, 재배면적은 6천516ha에서 6천581ha로 소폭 증가했다.
16개 시·도 중 재배면적이 증가한 곳은 광주, 제주 단 두 곳 뿐이다.
10a당 수량은 논벼의 경우 482kg에서 472kg으로 2.1% 감소한 반면, 밭벼는 236kg에서 252kg으로 6.8% 증가했다.
1㎡당 포기수는 22.2개에서 21.7개, 포기당 낟알수는 85.9개에서 74.8개로 각각 2.3%, 12.9% 감소했다.
병해충 방지와 태풍으로 인한 도복 피해 우려 등으로 밀식 재배를 기피하는 경향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포기당 이삭수는 16.5개에서 18개로 9.1% 증가했고, 병충해과 수해, 냉해 등으로 인한 포구 피해율도 25.0%에서 10.7%로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남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90만1천302톤에 이르던 생산량은 88만5천636톤으로 1.7% 감소했고,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재배면적 또한 18만9천231ha에서 18만7천533ha로 0.9% 줄었다.
10a당 수량은 논벼의 경우 484kg에서 477kg으로 1.4% 감소한 반면 밭벼는 228kg에서 245kg으로 7.5% 증가했다.
1㎡당 포기수와 포기당 낟알수는 각각 1.4%, 10.3% 감소한 데 반해 포기당 이삭수는 3.4% 증가했고, 포구 피해율도 16.2%에서 15.1%로 1.1%포인트 줄어들었다.[한기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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