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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쿼터스 수업 / 안용호(논설위원, 광주 금당초등학교 교장) |
2007년03월01일(Th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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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는 2006년 6월 8일 전국 초등학교 사상 처음으로 유비쿼터스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유비쿼터스 수업을 실시하였다.
이것은 인터넷과 정보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수준별 맞춤형 학습을 할 수 있는 e-learning이 21세기형 새 교육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의 제약점을 극복하고 오프라인에서도 가능하도록 했다는데 그 의의가 크다고 하겠다.
우리학교에서 했던 ‘또 하나의 시도, 유비쿼터스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한 신나는 사회과 수업’은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에서 미래 교육의 모습을 보인 것으로 ‘마크 와이어’에 의해 처음 소개된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을 모바일 기기와 접목하여 미래교육의 현장을 펼쳐 보인 것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은 앞으로 도래할 IT세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현재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개념은 다양한 종류의 컴퓨터가 사람, 사물, 환경 속으로 스며들고, 서로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나 컴퓨팅을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구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궁극적으로는 이동성과 내재성을 모두 발전시킨 형태로 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 이제부터 유비쿼터스 교육환경의 미래를 살펴보자. 우선 학교 교실이 지금의 교실과는 매우 다르게 변한다. 정보를 전자적으로 표시하고 센서가 부착되어 제스처만으로 화면을 이동시키거나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가능한 대형 전자칠판이 칠판을 대신한다.
학생들은 교과서 대신 전자북을 활용하고 학습장 정리도 펜입력 방식을 통해 이루어지며, 전자수첩기능 및 교육관련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테블릿PC나 PDA를 사용한다.
교육과정의 녹음과 저장이 가능하고 무선을 통한 교재 및 정보 전달이 활발해지며 각각의 교구에 테크가 부착되어 학생들의 교구이용현황에 대한 정보가 자동적으로 체크된다.
지능형 데이터베이스 및 에이전트 소프트웨어가 나오고 쾌적하고 효율적인 학습 환경으로 바뀐다. 또한 도서실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학습인지 시스템을 활용하여 도서대출 여부가 확인되고, 학습 도우미 역할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읽는 책의 수준, 다음 읽을 책 등을 소개해 준다.
그러면 교육방법은 어떻게 변화하는가? 먼저 장소 및 특정 기기 의존성에 변화가 온다. 언제 어디서나 정보통신망에 접속하여 학습을 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상시적인 교육체제가 가능하며, 무선통신기기의 보급 확대, 통신망의 개선으로 상시 접속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이와 더불어 PC중심의 학습방식에서 벗어나 전자북, TV, 휴대폰 등의 다양한 정보매체를 통한 학습기회 제공이 가능해진다.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해 재미있는 교육이 가능해진다. PC외에 학교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기기들이 지능형 교구로 교신하며, 기기에 대한 사용방법이나 개별 진도 학습의 수준에 따른 레벨 조정 등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정보의 제공과 학습 유도가 가능하게 된다.
미디어의 관점에서도 동영상 정보가 풍부하게 활용되어 학습의 이해도를 증진시키는 것이 가능하고, 메신저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에서 공간을 통한 공동 작업이 보다 활발해질 수 있다.
협력학습을 위한 도구가 보급되면서 물리적 공간과 사이버 공간을 결합시켜 원거리에 있는 학생들 간, 혹은 학생과 교사간의 공동 작업이 가능해질 수 있게 된다.
맞춤형 교육이 일상화된다. 집합적 교육이 이루어지더라도 개개인별의 학습 성취나 취미 등에 따라 다양성이 가미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가능하고, 지능형 프로그램이 상시적으로 학생들의 학업성취, 반응 등을 체크하여 이를 통해 수준별 학습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케 된다.
교육평가도 변화된다. 특히 물리적인 장소의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는 학교라는 공간의 제약이 완화됨으로써 보다 다양한 자원들을 결합한 형태의 교육이 제공된다.
학교 교육에서도 교육 내용의 세분화가 진전되어 특정 주제별로 교육의 세분화도 가능해진다. 평생 학습시스템의 전환도 이루어진다.
우리 사회는 무선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컴퓨터 하드웨어의 혁신적인 발달로 인해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으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이 유비쿼터스 컴퓨팅의 교육활용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이 공존할 수 있다.
그러나 과거 산업사회의 대량생산 방식에 맞추었던 ‘관료화+산업화+공장제’학교의 틀에서 벗어나 ‘정보화+세계화=학습망’으로서의 탈학교사회를 지향하는, 지식기반 사회의 네트워크형 학습체제로 나아가는 생각의 틀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고 여겨진다.
유비쿼터스 수업 역시 학습학의 입장에서 수업을 설계하고 수업 방법 역시 학습자를 중심으로 하는 수업의 한가지라고 생각한다면 앞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활용 수업은 비약적인 발전이 있을 것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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