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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시민, 돔구장-개방형 ‘팽팽’ |
2009년11월01일(Sun) |
설문조사 결과, 48.2% VS 49.3%…93% “야구장 건립 찬성”
민주당 지지율 60.3% ‘5%포인트 ↑’ |
광주시민의 절대 다수는 야구장 건립에 찬성하면서도 돔구장이냐, 개방형이냐를 놓고는 선호도가 팽팽히 맞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민주당 지지율이 60%에 이른 가운데 ‘포스트 DJ’로는 대권후보였던 정동영 의원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공공데이터센터(KPDC)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 만 19세 이상 광주시민 554명을 대상으로 광주지역 현안에 대한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후한 무등경기장을 대체할 새 야구장을 건립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응답자의 93.1%가 찬성 의견을 보였다. 반대는 4.3%에 불과했다.
야구장 건립방식에 대해서는 개방형이 49.3%로, 돔구장 선호율 48.2%보다 1.1%포인트 높았다. ‘무등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사용하자’는 의견은 0.2%에 불과했다.
돔구장 방식에 대해서는 20대 54.5%, 30대 50.0% 등 젊은층의 과반수가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개방형 구장의 경우는 40대 54.5%, 50대 50.0%, 60대 50.5% 등 주로 40대 이상 장년층에서 강하게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가 광주시의 돔구장 건설계획 발표일 이전에 이뤄져 신도시 추진계획과 특정업체 특혜시비 논란 등이 반영되지 않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관련 논의가 확산될 경우 팽팽한 여론의 흐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야구장 위치로는 월드컵경기장 부근이 32.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수완지구(13.7%), 우치공원 인근(13.2%), 옥동차량기지 부근(11.6%)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60.3%로 지난 8월보다 5%포인트 상승했으며 다음으로 민주노동당(3.1%), 한나라당(2.0%)이 뒤를 이었다. 정치무관심 탓인지 지지 정당이 없는 부동층은 무려 32.5%에 달했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여론과 10.28 재보선 승리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과거 행적에 대해서는 부정적 평가가 66.6%로 긍정론(28.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반면 ‘향후 민주당이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견은 73.6%로 ‘기대할 것이 없다’(21.7%)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DJ 서거와 4대강 반발론, 세종시 축소 논란 등을 거치면서 한나라당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는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DJ 이후 호남대표 정치인으로는 정동영이 10.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박지원(1.8%), 정세균(1.3%), 강운태(1.1%), 한화갑(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 95%에 ±4.16%의 신뢰수준이다.[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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