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자력 발전소의 잦은 고장이 광주·전남 시도민들에게 커다란 불안 요소가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원자력 발전소가 불시 정지를 할 경우 전력을 제때 생산하지 못해 큰 매출 손실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한국수력원자력(주) 영광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시간당 990MW 전력을 생산하는 영광원전 1호기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하루 평균 10억원 정도의 매출 손실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원전 1호기 고장 원인은 발전기 코일 이상으로 현재 기술진이 코일 정비 작업을 하고 있다. 원전 측은 고장이 난 발전기 코일 해체, 조립과정 등을 거쳐 재가동하기 위해서는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이 점을 감안하면 매출 손실규모가 수백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전 관계자는 이번에 고장난 1호기에서는 방사능 누출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천만 다행이다.
사고가 날 위험이 백분의 1이라고는 하나 그 백분의 1의 사고로 광주·전남은 돌이키기 어려운 위험을 당할지 모른다. 우리는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설마가 현실로 나타날 수 있는 까닭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원전 사고는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사고다. 당시는 구 소련이 공산권 나라였기 때문에 사고의 규모나 인명피해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다만 20여만명이 직간접으로 피해를 당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이는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면 인류에게 치명적인 큰 피해를 준다는 걸 시사하는 것이다.
원전 당국은 반드시 고장난 1호기의 코일에만 매달리지 말고 다른 기계나 부품도 낡아서 사고 위험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근ㅂ 본적으로 사고 원인이 될만한 요소를 없애야 하기 때문이다.
당국은 방심하지 말고 ‘원전 고장’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재앙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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