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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올 들어 강도↓ 절도↑ |
2007년03월05일(Mon) |
| 발생건수 두달새 3천건 넘어…여관·주택·편의점 등 표적 |
올 들어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범죄분석 결과 강도 사건은 줄어든 반면 절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절도 통틀어 발생 건수는 두달새 3천건을 넘어섰다.
주거지나 유흥가가 밀집한 광주 북부와 서부, 전남 순천 등지에서 범행이 빈발하고 있으며 여관과 주택, 편의점 등이 주요 범행 표적이 되고 있다.
5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올 들어 2월말 현재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강·절도사건은 강도 41건, 절도 3천132건 등 모두 3천173건으로, 지난해 3천60건에 비해 113건(3.7%)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강도의 경우 지난해 같은기간 53건에서 41건으로 12건(23%) 감소한 반면 절도는 2천7건에서 3천132건으로 125건(4%) 증가했다.
강도의 60.9%는 오전 0시부터 8시 사이에 집중됐고, 절도는 집을 비운 시간(낮 12시~오후 6시) 또는 심야(자정~새벽 4시)에 전체 사건의 42.4%가 발생했다.
범행장소로는 강·절도 모두 길거리가 가장 많았고, 밀폐된 주택이나 여관, 심야 편의점 등도 주된 희생양이 됐다.
실제 강도사건 10건 중 6건은 길거리, 주택, 편의점에서 일어났고, 절도사건의 절반가량인 48.7%는 길거리나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50만 치안시대’를 맞고 있는 광주 북부가 651건(강도 10, 절도 641)으로 가장 많고, 상무 신도심을 끼고 있는 광주 서부(468건), 신흥주거지인 광주 광산(376건), 전남 동부권 중심지인 순천(374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지구대별로 범죄 통계를 분석한 뒤 주요 취약지역을 ‘치안강화 구역’으로 지정, 정밀 순찰과 거점 근무, 강도높은 검문검색을 벌이는 한편 유흥업소 주변 주차장과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는 대형 폐쇄회로(CC)-TV 설치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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