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군동면에 소재한 비가림하우스에서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이 러브딸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강진군 군동면에서 본격 출하되고 있는 ‘하트딸기’가 대도시의 유명백화점들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하트모양을 하고 있는 이 딸기는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법인(대표 김현주)이 3년여 간의 연구 끝에 명품딸기 개발에 성공해 지난해 초 첫 선을 보였다.
2009년 특허청에 특허등록을 마친 새바람하트딸기 영농조합법인은 1천200㎡의 비가림 하우스에 시범재배를 통한 2톤의 하트딸기를 생산해 지난해 유명백화점에 납품한 결과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갔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늘린 8천㎡의 딸기 비가림하우스에서 하트모양의 하트딸기를 생산한데 이어 올해는 새로 개발된 나비모양의 나비딸기도 본격 생산하고 있다.
현재 생산 출하되고 있는 하트딸기는 서울 현대백화점 등 유명 백화점에 32g~47g정도 되는 딸기 1개당 1천100원~1천300원에 납품되고 있어 금년 4월까지 5억원 정도의 농가소득증대가 기대되고 있다.
하트딸기는 일반 딸기에 비해 4~5배 이상 비쌌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겉모습에다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시즌에는 선물용으로 크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강진군에서는 하트딸기의 확대 생산과 인건비 절감 등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동안 고설양액시설에 러브딸기를 결합한 고설양액 러브딸기 개발을 시도한 끝에, 최근 실험에서 성공 가능성을 발견했다.
이에 오는 5월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2010년 하반기에는 고설양액 하트딸기가 생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설양액 하트딸기 생산에 성공할 경우 현재보다 훨씬 고품질의 러브딸기를 대량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케이스 작업을 비롯한 딸기 재배에 소요되는 인건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진군 친환경농산팀 맹주재 담당은 “지금과 같은 무한경쟁시대에서는 농업인도 지속적인 연구와 실험정신을 통한 명품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타 지역에 비해 유리한 기후 조건들을 이용한 유망 작목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특화 품목으로 집중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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