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지난해 실종신고 없이 거리를 배회하다가 경찰에 의해 보호시설로 옮겨진 치매노인은 1천184명으로 조사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2008년 394명에 불과했던 치매노인은 1천184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수치이다.
지구대를 근무하면서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노인을 몇 번 집을 찾아 모셔다 드린 적이 있다. 하지만 매번 인적사항이나 연락처를 물어봐도 대답을 못해 가족들을 찾아주는데 애를 먹어 속을 태울 때가 많다.
이들은 가족들이 모두 출근한 후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바람을 쐬러 길을 나섰다가 치매기가 있어 길을 잃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최근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고령화 되어 도시에서 거주하는 노인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들 어르신들은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르는 일이다.
노인복지문제 등 고령화 사회에 따라 사회적으로 제도 개선도 이루어지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작은 곳에서부터 관심을 가지고, 혹 가정에 치매노인이 있다면 연락처나 주소가 적힌 목걸이를 걸어주어 혹시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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