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아파트가 보급된지도 30여년이 지났다. 아파트가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많은 국민들에게 주택을 보급한 이점이 있었으나 일반주택에서 볼 수 없었던 안전사고에 관한 문제점이 발생한 것도 사실이다.
소방방재청의 화재발생건수 통계에 따르면, 매년 우리들이 생활하고 있는 주택 및 아파트에서의 화재발생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장 큰 발생 원인으로는 공통적으로 음식물 과열이며, 주택의 경우에는 보일러 과열에 따른 화재발생이다.
특히, 아파트와 같이 공동주택은 세대가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물 과열로 인하여 예기치 않게 화재로 확산될 경우, 최악의 경우인 다른 세대로의 연소 확대까지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최일선 안전센터에 근무하는 소방관으로서 주택화재 출동의 절반 가량이 음식물 과열에 의하여 출동했으며, 음식물 과열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관계자의 부주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는 점이 아쉽게 느껴진다. 화재출동시마다 관계자가 최소한의 안전사고 방지에 관하여 관심만 가졌어도 화재를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많이 느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구의 사용량이 증가할 것인데 자체적인 점검을 통하여 난방기구의 자체결함에 의한 안전사고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가정 뿐만 아니라 각 업소에서는 난방기구 사용시 가급적 고정식 난방장치를 사용해야 하고, 불가피하게 이동식 난로를 사용할 경우 받침대를 설치하여 바닥에 넘어질 우려가 없도록 고정시킨 후 모래등과 같은 간이 소화기구를 비치해야 한다.
화재예방요령에 관한 궁금한 점이 있으면 가까운 소방관서에 연락하여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킬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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