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을 녹인 염화칼슘이 차량의 철판도 녹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19일 눈과 뒤섞여 차량에 묻은 염화칼슘이 철판(판넬) 표면을 손상시킬 수 있어 도로주행 후 세차와 같은 후속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근 폭설과 강추위가 반복되자 제설작업을 위해 곳곳에서 다량의 염화칼슘이 사용되고 있다. 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주변의 수분과 반응·용해하면서 발생하는 열로 주변의 눈을 빠르게 녹이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런 염화칼슘이 차량에 흡착되면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염화칼슘이 차체 하부 등 부품 틈새부에 오랜기간 방치되면 부식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 측은 자동세차보다 손세차를 이용해 차량 외부와 하부의 각종 틈새부분을 깨끗이 청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엔진룸 내부는 물 세차를 피해 증기 세차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물 세차 후에는 바퀴 주변 휠하우스(쿼터판넬) 안쪽 등을 한번 더 깨끗이 닦아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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