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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누가뛰나- (11)함평·영광·장성 2010년01월19일(Tue)
함평군, 민주당 공천장 ‘선거 희비’ 전망

이석형, 전남도지사 출마로 군수자리 ‘무주공산’…경선 뜨거울듯
영광, 정기호 군수 현재까지 독주체제 유지…뚜렷한 대항마 없어
장성, 이청-민주당 후보들간 대결구도 형성…전략 공천 가능성도
 여야 각 정당의 올해 최대 화두는 6·2 지방선거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이명박 정부 집권 3년차,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2012년 총선, 대선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지역민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최대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여야 각 정당과 예비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수성이냐, 물갈이냐’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광주·전남지역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전의 예비후보들과 정치현안, 관전포인트 등을 점검한다.

◇함평군수
전남 함평군은 3선인 이석형 군수의 전남도지사 출마로 군수 자리가 ‘무주공산’이다.
지난 선거에서 이 군수가 무소속으로 3선 고지에 올랐으나 최근 도지사 출마를 앞두고 민주당에 복당한 만큼 민주당 공천장이 선거의 희비를 가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거가 임박할수록 민주당 공천장을 쥐기 위한 경선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는 민주당 함평군수 출마 후보로는 안병호 전 함평축협 조합장과 재선의원인 김성호 전남도의원, 함평군의회 의장을 거쳐 도의회에 진출한 나병기 의원 등 3명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함평군수 후보로 나섰다가 이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안 전 조합장은 23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안 전 조합장은 “민주당 공천장도 중요하지만 더 우선시돼야 할 것은 군수학을 배우는 것이다”며 “지난 4년간 지역 484개 마을을 돌며 민심을 충분하게 되돌아 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 의원은 “함평의 나비축제가 대표적인 성공축제로 자리를 잡았지만 축제가 주민 소득과 연결되는 데는 한계를 보여 왔다”며 “지역 특산물을 축제와 연계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함평은 농업지역에라 경제적으로 소외된 지역이다”며 “지난 11년간 주민들과 공무원들이 나비축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킨 만큼 이를 통해 고소득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고 밝혔다.
또 이 군수와 인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진 이상선 전 육군군수사령부 정비관리처장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세정 변호사는 무료 법률상담 등을 통해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김성호(54·민주·전남도의원) ▲나병기(54·민주·전남도의원) ▲안병호(62·민주·전 함평축협조합장) ▲전세정(39·무·변호사) ▲이상선(62·무·전 육군군수사령부 정비관리처장)

◇영광군수
전남 영광군은 지난 2008년 보궐선거를 통해 입성한 민주당 정기호 군수가 현재까지 독주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를 공식화해 어느정도 후보군의 윤곽이 드러난 대부분의 타 지역과 달리 영광군은 아직까지도 정 군수의 뚜렷한 대항마가 수면위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무소속 후보군이 지난 지방선거처럼 난립할 경우 맥빠진 선거전이 될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보궐선거에서는 9명의 후보군이 난립한 끝에 일부 후보들이 합종연횡을 시도했지만 정 군수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정 군수는 선거를 치른지 2년 밖에 되지 않는데다 취임 후 현역 프리미엄을 누리며 재선을 탄탄하게 다져온 만큼 민주당 경선이 이뤄지더라도 무난하게 공천장을 거머쥘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 군수는 “취임 후 지역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에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며 “재선에 성공한 뒤 산단발전과 영광지역 관광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정규련 변호사가 출마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아직 당적이 없지만 민주당 입당신청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군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정 군수의 독주체제를 막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영광에서는 김규현 전 영광군의회 의장과 장현 호남대 교수, 전태갑 전남대 명예교수 등이 무소속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으나 본인들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출마의 뜻을 밝히지 않고 있다.
영광군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보궐선거에 출마했던 후보들을 중심으로 선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정규련 변호사 외에는 아직까지 출마의 뜻을 내비친 후보들이 없는 상황이다”며 “영광지역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는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호(55·민주·영광군수) ▲정규련(46·무·변호사) ▲김규현(59·무·전 영광군의회 의장) ▲장현(53·무·호남대 교수) ▲전태갑(67·무·전남대 명예교수)

◇장성군수
장성발(發) 6·2지방선거는 이청 현 군수와 민주당 후보들 간의 대결구도가 일찌감치 형성돼 왔다. 여기에 민주당 이낙연 국회의원이 경선을 거치지 않고 후보를 추대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해 의외의 인물이 전략 공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중앙당의 공천 지침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제든지 공천방식이 바뀔 수 있다는 변수도 여전히 존재한다.
이를 의식한 듯 공천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 의원의 의중과 관계없이 김양수 전 전남도 공무원교육원장, 신극정 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정창옥 전남도의원 등이 치열한 공천 레이스에 공개적으로 뛰어든 상태다.
지난 재선거에서 전국 유일의 여성 군수로 당선돼 화제를 모은 이 군수는 “정치나 행정은 몰라서 때묻지 않게 원칙에 따라 일을 처리해왔다. 전남도에서 발표한 군정만족도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도 이같은 진심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재선거에서 패배의 쓴잔를 마신 김 전 교육원장은 와신상담 ‘바닥 민심’을 다지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왔다. “재선거에서의 교훈을 가슴에 담고, 그 동안 차근차근 밑바닥부터 다시 준비해왔다”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장성의 미래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신 전 정무부지사는 “중앙에서 쌓은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지역발전에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며 “큰 무대에서 몸소 익힌 경험을 살려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행정을 펼쳐 나가고 싶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장성 토박이인 정 의원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행정경륜을 앞세워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소득을 증대시켜 제2의 장성을 건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서 이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김한종 전 전남도의원(55)은 시기를 고려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김양수(60·민주·전 전남공무원연수원장) ▲신극정(60·민주·전 경기도 정무부지사) ▲이청(53·무·장성군수) ▲정창옥(59·민주·전남도의원)
<이연기·김동영·임왕택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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