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은 관절염이나 외상으로 인해 손상된 관절을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것이다. 무릎관절에 시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무릎관절의 인공관절 수술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무릎 외에도 어깨(견관절), 엉덩이(고관절), 팔꿈치(주관절), 발(족관절) 등 관절이 있는 부위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가능하다.
손가락, 발가락처럼 작은 부위도 인공관절 수술이 과연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지만 손가락, 발가락에도 뼈가 있고 뼈가 있는 부위에는 관절이 있으므로 관절염도 예외 없이 발생할 수 있다.
손가락이나 발가락 관절염은 직업상 혹은 손, 발을 자주 사용하는 생활습관에 의해 생기기 쉽다. 특히, 손과 발은 류머티즘 관절염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이므로 관절내시경 수술로도 치료가 힘든 경우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
무릎관절 다음으로 인공관절수술이 많은 부위가 고관절이다. 최근에는 고관절염의 특징으로 인해 인공관절 수술이 늘어나고 있다. 고관절은 허벅지와 골반 사이에 있는 관절로 대퇴골의 골반에 끼워져 있어 몸에서 어깨관절 다음으로 움직임이 자유롭다.
따라서 움직일 때마다 손상을 받고 연골이 마모돼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 부위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이 나빠지면서 허벅지 뼈 머리부분인 대퇴골두가 손상된다. 이러한 대퇴골 질환은 고관절 연골부위에 염증 등을 일으켜 관절손상을 가져온다.
서울 강서나누리병원 김영호 원장은 “고관절은 통증이 무릎처럼 밖으로 드러나지 않고 관절 자체가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며 “관절염이 한참 진행되고 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인공관절로만 치료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잦다”고 설명했다.
인공관절 수술은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수술의 정확도를 높였다. 최소절개로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졌다.
김 원장은 “인공관절수술은 미세한 각도의 차이로 인공관절의 수명이 줄거나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케이스가 있다”며 “의료기기와 시스템의 발달로 정확도가 높아졌지만 전문의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수술이므로 다년간의 풍부한 경험과 실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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