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지진 적신호가 켜졌다. 이웃 일본이 매년 100여 차례 지진에 시달리고 있으나 한반도는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라고 여겨져 왔다.
그러나 2008년 대만에서 강진으로 2천여명이 숨지고 2009년 중국 쓰촨성에서는 지진으로 사망자는 1만2천명, 부상자는 2만6천여명에 달한다고 한다. 얼마전 아이티 지진으로도 10만여명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 한반도는 과연 지진으로부터 안전한가? 한마디로 말하면 안전하다고 말하기에는 최근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90년대 들어 지진 발생 빈도가 차츰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지진통계가 나온 78년 이후 우리나라에는 지금까지 규모 2이상 지진빈도가 400회 이상으로 평균 20회 정도 발생했다. 80년대의 공식적인 연평균 15.7회에서 90년대에는 25.1회로 급증했다. 특히 96년에는 가장 많은 39회가 발생해 공포에 떨게 했다.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닌 것이다. 그럼 지진발생시 행동요령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1. 지진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면 침착하고 빠르게 불을 끈다.
2. 석유, 가스 등을 사용하는 열기구와 전기 등 불이날 수 있는 것들은 밸브를 잠그거나 스위치를 끈다.
3. 놀라서 밖으로 나가지 말 것. 건물이 무너질 가능성은 적다. 건물 밖으로 나가면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지거나, 담 등이 넘어질 우려가 있어 집밖은 더 위험하다.
4. 놀라서 허둥지둥 다니면 뜻밖의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화장실, 목욕탕은 면적이 좁은데 비하여 벽면이 많아서 비교적 안전하다.
5. 아파트 등 높은 건물에서는 비상대피 방법으로 문을 열고 나가는 곳을 확인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외국의 경우 문이 틀어져 열지 못하게 된 사례가 상당히 많이 있었다.
6. 만일을 대비해 비상대피 방법에 대해서 평소에 늘 생각해 두며, 필요한 도구 등을 갖추어 두어야겠다.
7. 만약 급박할 때는 위층으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8. 땅이 흔들리고 서 있지 못할 정도가 되면 가까운 곳에 있는 문기둥이라도 담에라도 의지하고 싶어진다. 언뜻 보기에 튼튼해 보이는 이러한 것들이 실제는 위험한 것들이다.
9. 우선 갖고 있는 소지품으로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10. 가까운 빌딩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이 좋다. 또는 운동장이 보인다면 가까운 운동장으로 대피한다.
11. 사무실에 있을 경우 책상 밑으로 들어가 웅크려 몸의 안전을 도모한다. 넘어지는 선반이나 책장은 위험하다.
12.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을 때 안전을 확인하고 가장 가까운 층으로 대피하여 갇혀있는 상태일지라도 침착하게 기다려 구조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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