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형간염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식약청 통계에 따르면 A형 간염 환자 수는 2008년 7천895명에서 2009년에는 1만4천944명으로 증가하였고 실제로 지난해 15명이 A형간염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올해 A형간염 환자가 3만명을 넘어 대유행이 올 것이라는 예보를 각종 언론에서 접할 수 있는 만큼 미리알고 대처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A형 간염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지만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환자와의 접촉 및 수건·식기 등을 함께 사용할 경우 옮기는 전염병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가 인체 내로 침입한 후 약 4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병하는데 마치 감기 몸살처럼 열이 나고 식욕이 감소하며 구토, 전신 쇠약감,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심하게는 황달 및 가려움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있을 경우 감기 몸살로 단정 짓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A형 간염은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과 같이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충분한 영양 공급과 휴식으로 치유가 가능하다. 그러나 식욕부진,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심하면 입원을 통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음주는 절대 삼가야 하고 심한 운동 등 육체적 활동을 피하고 고단백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좋다.
A형 간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백신 접종이다. 최근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데 이는 A형 간염 항체 보유율이 낮고 외식을 즐기는 탓에 오염된 음식에 노출될 기회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A형 간염의 경우 봄부터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에 예방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한다.
이 외에도 일상 생활시 물을 끓여 마시고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먹으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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