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의 흥행으로 3차원(3D, 3dimension) 입체 영화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최근엔 3차원 텔레비전이 등장한다는 소식까지 들리면서 그 원리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러나 이같은 열풍속에서도 3차원 입체영상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3차원 영상을 온전히 즐기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안과질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관람후 피로감, 자연스러운 현상
3차원 영상은 두 눈의 시각적 차이인 양안 시차를 통해 세상을 인지하는 방식을 응용한 것이다.
제작을 위해 우선 우리 눈이 사물을 보는 것처럼 장면을 2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한다. 상영 역시 2대의 영사기를 이용해야 한다.
관람자는 편광렌즈를 적용한 특수안경을 끼고 영화를 본다. 이같은 과정이 합쳐지면 우리 뇌는 3차원 입체영상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인위적으로 생산된 3차원 영상을 보는 과정에서 우리 뇌는 평소 사물을 볼 때보다 더욱 긴장하고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눈도 마찬가지다. 인위적으로 생산된 입체영상을 보면 부담을 느끼게 된다.
3차원 영화를 관람한 후 피로감과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사람이 유독 많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3차원 영화 인식 못하면 안과질환 의심해야
종종 3차원 영화를 봐도 다른 사람들처럼 입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 시각체계에 문제가 있는 경우다.
심한 약시, 사시 등이 있으면 각각의 눈으로부터 오는 영상 정보를 뇌에 올바르게 전달하지 못해 문제가 생긴다.
두 눈의 시력이 다른 경우에도 3차원 입체 정보를 뇌에 전달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때에는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등을 통해 시력을 교정한 후 관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3차원 영화를 관람하며 현기증이나 구토 증세를 느끼는 경우 이같은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를 방문에 검사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새빛안과병원 박수철 진료부원장은 “3차원 입체 영화 자체가 지속적인 조절, 안구의 이향운동(눈 모음 및 눈 벌림)을 요구하므로 조절 능력이 저하되었거나 눈의 이향 운동력이 저하된 경우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성인의 경우 어린 아이 보다 3D영상에 대한 완충력과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지럼증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