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경품용 상품권 수백만장을 위조한 뒤 시중에 유통시킨 유가증권 위조단 일당 6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6일 전국 각지에 200억원 상당의 위조상품권을 유통시킨 기모씨(39) 등 3명을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판매책과 발행업자 등 달아난 공범 3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중이다.
이들은 지난해 11월30일께부터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비밀 사무실을 차려놓고 올해 1월3일까지 35일간 아케이드 문화상품권 520여만장을 위조한 뒤 광주와 부산, 경남 등 전국 각지 유통업자들을 통해 액면가(1매당 5천원) 260억원 상당을 판매·유통시킨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법률개정으로 오락실 경품용 상품권 발행이 중단되면서 시중 오락실에서 상품권 부족 현상이 빚어지자 이같은 범행을 모의, 실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위조 상품권이 유입된 게임장 10곳에서 가짜 상품권 2만5천장을 압수하는 한편 유통중인 위조 상품권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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