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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도서관이용교육이다 / 안용호(논설위원, 광주 금당초등학교 교장) |
2007년03월07일(W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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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을 학교 교육의 중심으로”. 2003년 12월 18일 대전광역시 배제대학교에서 있었던 학교 도서관 대회의 케치프레이즈다. 이날 대회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로 학교 도서관을 학교 교육의 중심에 두고, 교실 수업 개선을 추진하자는 취지로 전국 1만여 학교 중 1천200여 개 학교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한 결과를 발표하는 대회였다.
도서관 교육이 학교 교육의 중심으로 이동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매년 1천200여 개의 도서관이 리모델링되어 5천여 학교가 리모델링 되었고 2007학년도에도 1천200여 학교가 예정되어 있는 상태다. 우리가 도서관교육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70년대에 전국적으로 독서지도 붐이 일어나면서 도서관 교육에 관심을 갖고 여수동초등학교, 무안일로초등학교, 함평월야북초등학교 등에서 교과관련 독서지도를 통한 학력 향상이라는 심도 있는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계속되지는 못했다.
우리는 그동안 새로운 교육이론을 현장에 적응하면서 교실수업개선을 꾸준히 실천하여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여 왔다. 농업사회, 산업사회, 정보사회로 이어지는 교육 패러다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왔지만 지식기반사회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된다.
지식기반사회는 정보화 지식중심의 커뮤니케이션 확장을 통해 지식의 생산과 확장을 통해 지식의 생산과 축척 그리고 활용능력에 기초한 사회 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또한 지식의 성장과 관련된 사회·문화적 환경의 변화는 새로운 사회에 적합한 인적자원 개발 체제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는 여러가지 환경적 교육 인프라가 구축되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환경적 기반조성 수단 중 최우선적인 곳이
‘학교 도서관이다’라는 생각이 일체 했다고 보여진다.
그러면 학교 도서관의 역할은 무엇인가? 유네스코 ‘학교도서관선언’에서는 여러가지를 들고 있지만 크게 두 가지고 요약하여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역할은 학생들에게 독서환경을 조성해 주는 일이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독서하는 학교 학습 풍토의 역할을 도서관이 한다는 말이다.
21세기 지식기반 사회형 학업성취를 높일 수 있는 곳이 도서관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나친 기대로 여러 가지 불평을 늘어놓으면서 투자 비례 효과가 적다는 신자유주의적 교육 논리를 적용하여 ‘겉만 화려한 속빈 강정’이라는 투정은 지금도 이후에도 하지 않아야한다. 오직 조그마한 실천이 있을 뿐이다. 더하여 5천여 개 학교도서관이 만들어진 것만도 대단한 성과인 것이다.
두 번째는 효율적인 독서지도와 다양한 독서활동을 통해, 정보가 지식으로 바뀌게 하고, 다시 지식을 지혜로 승화시켜, 인간 정신의 진수를 체험시키는 인성교육의 장으로서의 역할이다. 이것은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 기르려는 교육의 두 축인 창의성과 인성교육과도 맥을 통하며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조건과도 부합된다고 생각된다.
도서관 교육의 활성화는 곧 공교육 내실화를 실현하는 일이라 해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도서관 교육이 초·중학교의 교수·학습과정에 적용하면서 공교육의 내실화를 이루는 핵심적인 교육 메커니즘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일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이제 우리는 선진 OECD국가에서 과거 산업사회의 대량생산 방식에 맞추었던 관료화+산업화= 공장제 학교의 틀에서 벗어나, 정보화+세계화= 학습망 으로서의 탈학교사회를 지향하는 지식기반사회의 네트워크형 학습체제로 나아가는데 생각의 틀을 바꾸어야 한다.
공교육 정상화 정책을 구체적으로 실현시켜줄 수 있는 교육 기제의 하나는 바로 학교도서관이라는 것을 확신하면서 학교도서관 수업을 활성화하자고 제안하는 바이다.
학교 도서관 수업의 활성화는 학습의 개별화 수업의 개별화를 위한 교과교육 내실화의 지름길도 되기 때문이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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