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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야구장 ‘하프 돔’ 새롭게 제기 |
2010년05월27일(Thu) |
강운태 후보, 정책공약 통해 건립 방안 제시
광주시 “원점에서 모든 사항 검토할 것이다” |
돔구장과 개방형구장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광주 야구장 건립 방안과 관련해 ‘하프 돔’ 형식의 야구타운 조성 방안이 새롭게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운태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정책공약을 통해 광주 북구 임동 무등경기장 축구장 4만8천293㎡ 부지에 2만5천석 규모의 하프 돔 형식의 야구타운을 건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4만3천278㎡ 규모로, 오는 2014년까지 총사업비 600억~700억 원을 들여 건립한다는 방안이다.
지하에는 수영장과 헬스장 등이 들어서고 지상 1층은 경기기록실을 비롯해 방송실, 프레스센터, 야구기념관, 식당, 주차장(622대) 등이 구상중이다. 지상 2층은 관람석을 비롯해 VIP석, 의전실, 지상 3층은 방송실, 중계석, 기자석, 장애인석, 지상 4층은 관람석과 매점 등 편의시설 등을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하프 돔(half-dome)은 지붕의 절반만 덮는 형식으로, 1·3루석과 외야석이 지붕으로 덮여 일정량 이하의 비, 눈이 올 경우 경기를 진행하거나 관람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강 후보는 그동안 돔구장 논란과 관련해 “무등경기장에 2만5천석 규모의 신축 야구장을 포함한 문화복합시설을 만드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송광운 광주 북구청장 후보도 “무등경기장에 야구타운을 건립해 전국에서 가장 수준 높은 경기장을 만들고 지하에는 스포츠와 문화시설을 확충해 복합적인 기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돔구장이나 개방형구장에 국한하지 않고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당초에는 광주야구장건립시민추진위를 통해 6월까지 건립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지금은 시한을 못박지 않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임 광주시장의 입장까지 조율해 결정한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현재 각계 인사 11명으로 구성된 광주야구장건립시민추진위는 일본을 방문해 삿포로돔과 히로시마 개방형구장을 시찰하고 있다.
특정 방식에 국한하지 않고 각 양식의 장단점을 검토해 최적의 건립 방안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돔이나 개방형구장에 한정하지 않고 원점에서 모든 사항을 검토할 것이다”며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광주시 여건에 가장 적합한 야구장 건립 방안을 이끌어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주)포스코건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돔구장 건립을 추진해 왔으나 포스코측이 사업제안서 제출을 포기하면서 무산됐다.[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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