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월도 며칠 남지 않는 시점에서 낮 기온은 초여름을 연상케 하고 있지만 이상기온 탓인지 아직도 조석으로는 찬 기운이 맴돌고 있다.
들녘에는 못자리, 논갈이 등으로 농민들의 일손은 바쁘게 움직이고 주말이면 행락철을 맞아 가족·연인끼리 유원지, 각종 축제행사장을 찾아 봄날의 꽃향기 속에 서로 사랑을 쌓아가며 춘절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그런데 이처럼 즐거운 여행길이 한순간의 안전운전 부주의로 낭패를 당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 바로 졸음운전 때문이다.
특히 장거리 운전이나 고속도로를 운행하는 운전자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할 때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사고 10건중 4건이 졸음운전이 직·간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었는데 2009년도에 발생한 고속도로 사망사고 분석결과 전체 사망자 387명중 졸음운전이 123명(31.9%), 졸음운전으로 인한‘갓길·공사장’사망이 45명(11.3%)으로 전체 사망자 168명(42.3%)이 졸음운전과 직결된 사고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졸음운전은 사실상 인지능력이 없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고, 반응속도도 현저히 떨어져 1~2초만 졸아도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실제로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인 상태에서 운전할 경우 충분한 수면을 취한 사람보다 사고위험이 5~6배 높다고 한다.
이처럼 졸음운전은 생명을 위협하는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무리한 운전은 절대 삼가하고 졸릴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운전하는 지혜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칫 무리한 운전을 감행할 경우 졸음운전은 대형교통사고를 야기하는 주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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