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의 홍수 속에 살고 있는 오늘, 우리가 진심으로 반성해 보아야 할 일이 있다.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차량의 홍수에 갇혀 짜증내고 있을 때, 울리는 요란한 사이렌 소리. 아무 생각 없이 그 소리를 무시하고 있을 때, 구급차 안에서 또는 불타고 있는 건물 안에서 삶의 경계를 넘나드는 당사자와 그 환자 또는 불길 속에서 구조를 외치는 구조자를 안타깝게 지켜보는 사람들의 마음은 일분일초가 마치 하루, 한 달이 된 것 같을 것이다.
“자동차의 과잉, 양보심의 결핍”이 한 마디가 지금의 우리나라 도로 사정이다.
독일과 미국처럼 긴급차량 출동 시에는 출동로를 확보해주어야 한다고 법규에 정하여 놓은 것보다 사회에 대한 배려와 우리의 양심에 맡겨 ‘누군가 급하게 병원에 가나보다, 화재가 크게 났나 보다 빨리 비켜줘야겠다’ 단 한순간의 마음심이라고 생각한다.
“알아서 비켜가겠지” 하지만 당신이 비켜주지 않으면 그 누구도 양보하지 않는다. 사람의 생각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골든 아우어(golden hour)라는 시간이 있다.
응급처치를 받아야할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황금보다 더 귀중한 시간이다. 다른 면에서 생각하면 화재가 발생하여 초기일 때 소방차량이
도착하여 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도 있는 소방관들에게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시간이다. 이렇게 귀중한 시간을 도로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 수도 있다.
생각을 바꾸자! 내가 아는 사람이 저 구급차에, 우리 집 부근 건물에서 화재가 났다고 생각하자. 비켜주지 않을 수가 있을까? 119소방차량은 생명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타고 가는 차량이다.
결코 거짓으로 사이렌을 울리지 않는다. 119의 사이렌 소리는 봉사의 최일선에 서 있는 소방공무원들이 울리는 생명 울림의 소리이다. 다시 한번 생각을 바꾸도록 하자. 내가 비켜야만 다른 사람도 비켜준다는 생각으로, 그것이 사회에 대한 배려이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