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이 청각·언어장애인의 권익보호와 원활한 의사소통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농아인협회보성군지회(회장 김민수)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수화교실이 지난 27일 상반기 수료 행사를 가졌다. <사진>
군에 따르면 3월부터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강사를 초빙해 개별 맞춤형 수화교육을 운영하여 30명중 20명이 기초반 수화 교육을 수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화교육은 나주 수화통역센터 김헌영 강사가 실습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했으며,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수화를 익혀 청각·언어 장애인과의 대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교육대상은 지역 주민과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공무원을 비롯한 농아인 가족, 학생 등 각계각층이 폭넓게 참여해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배려가 점차 확산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특히 교육 참여자들은 교육기간 동안 열정적으로 익힌 수화와 율동으로 수화 노래와 교육 수료 소감문 등을 발표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군은 사회적인 약자인 농아인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수화(수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청각·언어 장애인에게 실질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수화교실을 계획하게 되었다”면서 “수화교실의 내실 있는 운영으로 청각·언어 장애인과 건청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더불어 사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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