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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수 국내산 콩 원료 무농약 콩나물로 고소득 |
2010년06월01일(Tue) |
| 담양 ‘두레박 콩나물’, 연간 180여톤 생산 2억대 매출 올려 |
숙취 해소와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콩나물을 순수 국내산 콩을 원료를 사용해 무농약 인증을 획득,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생산자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담양 대전면에 소재한 ‘두레박 콩나물(대표 장미화·49)’은 지난 2002년부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장성출장소로부터 무농약 인증을 획득해 연간 180여톤의 콩나물을 생산, 억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두레박 콩나물의 장미화 대표는 전 국민 선호식품인 콩나물을 수입산 GMO 콩(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고 국산콩만을 사용해 누구나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먹거리를 생산·공급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지난 9년여간 무농약 콩나물 생산에 주력해왔다.
콩나물 재배시 가장 큰 걸림돌인 곰팡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시설 내부는 물론 재배에 사용되는 각종 기구 등에 대해서도 수시로 세척과 햇볕을 이용한 자외선 소독 등의 번거로움도 감수하면서 안전한 무농약 콩나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무농약 콩나물 인증기준에 적합한 원료용 콩을 확보하기 위해 진도, 무안지역 농가와 사전 재배계약을 체결해 제공받고 있다. 여기에 콩을 매입하기 전, 공나물 원료로 사용하기 전 등 2차례에 걸쳐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하는 등 식품안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장미화 대표는 “현재 무농약 재배 콩나물은 300g당 일반재배보다 약 1.5배 가량 높은 1천800원에 판매되고 있다”며 “광주와 전남지역 학교급식과 전문유통업체 등에 생산 전량을 납품해 연간 2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자랑했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콩나물 생산에 따른 원료용 콩을 국산으로 대체해 GMO 농산물에 대한 불안도 해소하고 콩 수입에 따른 외화도 절감하기 위해 친환경 콩 계약재배와 집단재배단지 조성을 확대해나가겠다”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콩나물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 개발과 유통 활성화를 위해 행·재정적으로도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콩나물은 아스파라긴을 함유, 독성이 강한 알코올의 대사산화물을 제거함으로써 숙취를 해소하고 비타민 A, B, C, 메치오닌, 효소균 등을 다량함유하고 있어 고혈압, 심근경색, 콜레스테롤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감기예방과 피부미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최근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은 암의 원인을 규명하는데 가장 신뢰성이 높은 연구방법인 ‘유전체 코호트 연구’를 통해 콩의 인체 내 대사 성분인 ‘이소플라본’의 혈중 농도가 높은 경우 위암 발생 위험이 현저히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국내에서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이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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