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산과 들로 나들이길, 하지만 뱀 조심하세요 |
2010년06월03일(Thu) |
| <순천소방서 한창현> |
어제까지도 이상기온으로 인한 변덕스런 날씨로 어깨가 움츠리고 다녔었는데 벌써 반팔을 챙겨입어야만 하는 여름이 찾아온 듯 하다.
약간의 바람과 햇살이 산과 들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산 언저리에 이곳저곳 피어나는 봄나물을 채취하는 아주머니들의 손길이 무척이나 바빠지는 시기다.
하지만 이러한 시기에 가장 주의해야 하는 사고가 뱀에 물리는 사고일 것이다.
뱀에 가장 노출되기 쉬운 장소는 논, 밭 등 들판으로 농사일을 하다가 수풀 속에 숨어있는 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무의식중 잘못 밟아서 물리는 경우가 가장 많다.
뱀은 직접 자극하거나 위협을 주지 않는 한 공격을 하지 않는 특징이 있으며, 독사는 삼각형 모양의 머리와 수직형태의 동공, 두개의 송곳니가 있으며 교상의 자국은 두개의 천공이 1cm간격으로 위치하고 비독사의 경우는 교상자국이 말굽모양이다.
맹독성이 있는 뱀에 물리게 되면 입, 목 그리고 호흡과 신경마비를 가져오는 신경독과 출혈, 혈관의 혈액응고, 조직세포까지 파괴하는 혈액독을 지니고 있으며 응급처치가 늦어질 경우 사망하게 된다.
독사에 물리지 않게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독사에 물렸을 때는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신속히 응급처치를 하여야 한다.
첫째, 우선 환자를 뱀이 없는 곳으로 옮긴 다음, 상처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하여 편안히 눕히고 119에 신고부터 한 후, 환자를 안정시킨다.
흥분해서 걷거나 뛰게 되면 독이 더 빠른 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안정을 취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환자에게 먹거나 마실 것(특히 술)을 절대 주지 않아야 한다.
둘째, 물린 부위를 비눗물 및 맑은물로 깨끗이 씻어낸 후, 팔이나 다리를 물렸을 때는 2~3cm 정도폭의 헝겊 등으로 물린 부위에서 5~10cm 윗쪽을 너무 세게 묶지 말고 묶은 위치의 아래에서 맥박이 촉지 될 정도의 압력으로 묶는다. 그리고 물린부위가 심장보다 아래쪽으로 가도록 해주어야 한다.
셋째, 현장에서 독을 제거하기 위해 물린 부위를 절개하거나 흡입하는 행위는 삼가도록 한다. 이러한 방법은 효과가 불분명하고 환부의 감염위험성이 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처치 때문에 의료 기관으로의 이송시간이 늦어져 환자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다만 인근병원이 1시간 이상의 거리에 있다든지 병원으로 이송하는데 시간이 지체될경우에는 독을 입안에 상처가 없는사람이 15분이내에 빨아내면 독의 50%를 제거할 수 있다.
넷째, 물린부위로 인해 통증이 심할때는 얼음을 수건에 싸서 냉찜질을 하는 것은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적으나마 독이 퍼지는 것을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직접 얼음을 상처에 대거나 얼음물에 팔다리를 담그면 오히려 조직괴사를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다.
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활동이나 산행 중에는 두꺼운 긴바지나 등산용 양말을 반드시 착용하고, 국내 뱀의 경우 발목 이상을 공격하지 못하므로 발목 이상을 덮어주는 등산화를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과 들에 나들이 할 때는 뱀에 물리지 않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뱀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두어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관리자 기자]
|
|
 돌아가기
리스트 보기 출력하기
|
|
|
|
 이 슈
|
|
연재특집
|
코믹스-200727.jpg)
.gif)
.jpg)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