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투표 마감 직후 발표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광주·전남의 진보성향 교육감 후보가 크게 앞선 것으로 발표돼 교육계 희비가 교차했다.
또 광역단체장 선거는 민주당 후보 당선에 이변이 없는 가운데 한나라당과 국민참여당 후보가 선전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2일 투표 마감 후 오후 6시에 일제히 방송된 출구조사 결과 광주에서는 진보성향의 장휘국 교육감 후보가 42%를 기록해 24.5%에 그친 안순일 후보 더블 스코어에 가까운 수치로 크게 앞섰다.
또 전남에서도 진보성향의 장만채 교육감 후보가 58.3%를 기록해 18.7%를 얻은 김경택 후보를 40% 가까이 앞질렀다. 이처럼 출구조사 결과 광주·전남 교육감 모두 진보성향의 후보들이 압승할 것으로 예상돼 각 후보 선거캠프는 물론 교육계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다.
두 장 후보 선거 캠프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나왔고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반면 타 후보 선거 캠프는 최근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가 박빙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믿을 수 없다는 반응과 함께 당혹스러운 모습이 역력하다.
각 후보 측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50%에 달했던 부동층이 최근 벌어진 정부의 전교조 탄압에 반발해 급격히 진보성향 후보들에게 기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게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조사의 경우 큰 이변은 없었으나 한나라당과 국민참여당 후보의 선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소속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와 박준영 전남도지사 후보가 58%와 72%를 득표,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맞선 한나라당 소속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와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가 마의 두자릿수 득표율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한나라당 선거캠프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또 정찬용 국민참여당 광주시장 후보도 14.5%를 획득, 강운태 후보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발표됐다. 국민참여당 창당 이후 첫번째 선거에서 상당부분 선전한 것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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