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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운태 당선자 ‘개혁적 인수위’ 가동 |
2010년06월07일(Mon) |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7일부터 본격 활동 돌입
“4대강 사업, 선(先) 수질개선·후(後) 개발정비” |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의 시정 인수작업을 지원할 인수위원회가 개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7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또 논란의 중심에 선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선(先) 수질 개선, 후(後) 개발 정비’라는 종전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강 당선자는 6일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원장을 포함해 인수위 규모는 20명 이내로 하되, 시정을 이해할 줄 알고 개혁적이며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을 위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수위 명단은 이르면 7일 발표되며, 위원장은 미정이다. 강 당선자는 “광주를 대표하고 창조적이고 개혁적인 큰 어르신 가운데 2~3명을 (위원장 후보로) 마음 속에 두고 있다”며 “특히 ‘창조의 중심도시, 광주’를 향한 로드맵을 만들 인수위원들은 평소 시정에 비판적 시각을 견지해온 시민단체 관계자나 대학교수를 중심으로 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는 다음달 1일 강 당선자의 시장 취임식 이전까지 시장업무의 인수·인계를 맡게 되며, 부서별 업무보고는 8일께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인수위는 ▲당선자 공약을 중심으로 시행 시기와 예산, 제도 정비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생활 민원이나 정책과제 등 시민여망 사항을 파악하는 한편 ▲산하 전 조직과 공직자들이 ‘창조적 중심도시’에 올 인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 ▲145만 시민이 결집할 수 있는 ‘참여와 소동의 시민정부’ 구성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강 당선자는 “법규나 중앙 정부 지침, 관행을 뛰어 넘어 시민이 요구하고 기대하는 삶을 보장할 수 있도록 ‘NO’가 아닌 ‘YES’의 자세로 난관을 헤쳐가고, 광주에 친구가 있는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수 있도록 ‘본보기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 당선자는 이를 위해 임기 말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3~5시 ‘시민과의 대화’ 자리를 마련해 소통의 시간을 갖고, 시청에 접수된 민원은 순서대로 처리하고 그 결과를 시정에 적극 반영키로 했다.
한편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전면 중단보다는 수정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생각”이라며 “특히, 영산강의 샛강인 광주천이 5급수에 머물고 있는 것은 생활하수 때문이므로 영산강 수질을 2급수로 끌어올기기 앞서 하수종말처리장을 현대화하는 등의 광주천 수질개선 노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 광역단체장 당선자들과 민주당 지도부 간의 4대강 공동 대응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다”며 “사업비 반납 등 4대강 백지화보다는 영산강 수질오염의 거점인 광주천의 수질을 우선 개선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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