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현성 논란을 빚었던 야생동물복원공원을 비롯해 전남 비교우위자원을 브랜드화한 5대 특화 생태공원이 본격 추진된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천혜의 자연경관과 섬, 갯벌 등 비교우위 자원을 살려 야생동물복원공원, 뱀생태공원, 생약초공원, 야생화공원, 갯벌공원 등 5대 특화 생태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김영록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5대 생태공원 추진계획을 세우고 오는 5월 중 관계 전문가를 초빙해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공감대 형성에 나서기로 했다.
‘야생동물 복원공원’은 신안군 도초도 600여만평에 국내 최초의 야생동물원을 조성, 자연환경 속에서 먹이사슬로 공존토록 하는 사업이다.
또 함평군 5만여평에 국내외 서식 뱀 등 파충류를 자연 상태에서 체험하고 관찰하는 국내 유일의 뱀 생태 공원을 만들 계획이다.
이곳에는 뱀독연구소도 건립해 항암제 등 기능성 신약 개발도 함께 추진한다.
‘생약초공원’은 ‘정남진 장흥 생약초 한방특구’와 연계해 각종 약초들의 생육과정을 야생상태에서 관찰하고 사상의학 체험랜드와 아토피 치료센터 등을 통해 효능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한방웰빙 생태공원으로 꾸며진다.
이와함께 지리산 야생화를 테마로 하는 100만평 규모의 ‘야생화공원’과 세계 4대 갯벌로 꼽히는 ‘갯벌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독창적인 컨셉의 생태공원을 다른 지역보다 앞서 차별화된 관광자원으로 조성함으로써 미래 관광수요를 선점해야 한다”며 “행정부지사 중심으로 총괄 추진체계를 갖춰 유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성해 나가 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야생동물 복원공원의 경우 관광자원화 여부나 경제적 타당성, 생태계 유지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추진과정에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타당성조사 용역도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본격적인 사업추진 체계를 갖추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또 5대 특화 생태공원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재원 조달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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