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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정부 장·차관 43%, 영남 출신” |
2010년06월25일(Fri) |
| 조영택 의원 “인사편중 심각…거국적 탕평인사 단행해야” |
이명박 정부 장·차관과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상 고위직의 43%, 47.2%가 영남 출신으로 인사 편중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24일 민주당 조영택 의원(광주 서구갑)에 따르면 이 날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현 정부의 인사편중에 대해 지적했다.
지난 6월24일 현재 이명박 정부의 장·차관급 80명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이 24명(30%)으로 가장 많고 부산·경남 10명(13%)을 포함하면 영남지역 출신이 34명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 출범당시인 지난 2008년 19명(33.3%), 2009년 8월 24명(41.3%)에 비해 훨씬 심각해진 수치다.
반면 서울지역 출신은 14명(18%), 경기 3명(4%), 충남 9명(11%), 충북 2명(2.5%), 광주·전남 9명(11%), 전북 4명(5%), 제주 1명으로 조사돼 대조를 이뤘다.
특정대학 출신 편중도 심각해 장·차관급 34명(42.5%)이 서울대 출신이고 13명(16.3%)이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선임행정관 이상 고위직도 인사편중 현상이 여전했다.
전체 83명의 고위직 인사 가운데 출신지역이 확인된 53명 중 대구·경북 출신이 17명(32.1%)으로 가장 많고 서울 출신이 13명(24.5%), 부산·경남 8명(15.1%)으로 집계됐다. 영남 출신이 총 25명으로 전체의 47.2%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충북과 전북은 각 6명, 광주·전남과 강원은 각 1명이며 충남과 제추 출신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인사편중이 도를 넘어섰고, 지역차별적인 인사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있다”며 “6·2지방선거 참패로 나타난 민심에 따라 국정을 쇄신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거국적 탕평인사를 단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오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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