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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단체장 ‘몸낮추기’ 취임식 이채 2010년06월29일(Tue)
봉사활동 준비·간소화 등 ‘건전한 물결’
　다음달 1일 민선 5기 출범을 앞두고 있는 광주·전남 지역 각급 자치단체장들이 취임식 대신 봉사활동을 준비하는가 하면 행사 간소화의 의지를 밝히는 등 지방정가에 건전한 물결이 일고 있다.

28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민선 5기 출범을 알리는 구청장 취임식을 갖지 않는다. 이는 송광운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송 청장은 취임식 대신 지역 내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 급식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북구는 올해 시무식을 지역 사회복지시설 봉사활동으로 대신하기도 했다.

송광운 구청장은 “민선5기 출범을 지역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것은 따뜻한 북구 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4년 동안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지역민들과 함께 나누고 다 함께 잘사는 북구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 광양시의 이성웅 시장은 취임식 비용을 26만 원으로 못박았다. 이 돈의 사용내역은 플래카드 2개와 수반 1개, 화환 2개 만을 예고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양시는 외부 인사의 축하 화분 등을 일체 받지 않기로 하는 등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없애기로 했다.

노관규 순천시장 역시 축하공연을 펼치지 않기로 하는 등 취임식 간소화의 의지를 밝히고 있다.

전완준 화순군수도 제44대 화순군수 취임식을 끝낸 뒤 곧바로 나드리노인복지관으로 이동, 무료급식 봉사를 펼친다.

전 군수는 복지관 노인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노인위안잔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통상 군청광장에서 실시해 오던 취임 기념식수도 나드리 노인복지관에서 펼쳐 효친 사상을 몸소 실천할 계획이다.

[양호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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