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광주시 직제는 기존 10개 실·국 숫자를 유지하되 기능조정이 단행되고 감사관과 인권담당관 등 8곳에 개방형직위제가 도입된다.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는 2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11대 광주시장 직무 인수위원회’가 제출한 최종보고서를 바탕으로 광주시 조직개편과 인사운용 방향 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개방형직제를 최대 8곳까지 확대하는 방안이다.
현행 규정상 5급 이상 직제의 10%(8개)까지 개방형으로 운용할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감사관과 공보관, 인권담당관, 일자리창출지원관, 기업유치지원관 등 5곳은 개방형 직위를 전면 도입키로 했다. 또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과 문화수도지원관, 계약심사과장 등 3곳은 개방형 또는 일반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광주시 직제는 현행 10개 실·국 숫자를 유지한 채 기능조정이 이뤄진다.
인본 중심의 도시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도시디자인국이 신설되고 경제산업국도 확대해 경제산업정책실로 변경된다.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를 전면 쇄신하기 위해 기존 건설교통국에서 교통업무만 집중시킨 시민교통국을 신설할 계획이다.
광주시 공기업이나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는 충분한 진단이 이뤄지지 못한 만큼 22개 기관에 대한 경영진단을 통해 구조조정에 나설 방침이다.
인사와 관련, 시민의 행복을 위해 열심히 뛰고, 창조의 중심도시 건설을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한 공무원은 우대 또는 발탁하고 민원을 장기간 방치하거나 부정부패 비리 연루 공직자는 공직에서 배제할 계획이다.
강 당선자는 “7월말까지 시의회 협의와 행안부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8월 이후 인사를 단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경제부시장은 경제부처 관료를 기용키로 하고 중앙부처 인사 3,4명과 협의중이지만 희망자가 선뜻 나서지 않고 있다.
민선 5기 취임과 함께 개편될 비서실은 정무직이 아닌 과장급 내부 인사로 비서실장을 임명하고 직원 중 한 명을 장애인으로 기용할 방침이다.
정무직은 5급 상당의 계약직 정무특보를 두기로 했다.
재정운용과 관련해 현재 -2천100억 원의 마이너스 예산이 세워져 있는 만큼 불필요한 사업은 중단 또는 연기가 불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당선자는 “민선 5기 광주시장 취임을 앞두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시정의 모든 가치를 시민의 행복에 두고 잠재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창조의 중심도시 광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공개 방침으로 논란이 일었던 인수위원회 최종보고서는 조만간 수정작업과 제본을 거쳐 일반에 공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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