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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공예의 황홀한 ‘매력속으로’ 2010년07월01일(Thu)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 특별전  관객 호응…8월 22일까지 광주문예회관
30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관람객들이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 특별전에 전시된 이탈리아 유리공예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유리 공예 작품을 선보이는 ‘베니스 글라스 판타지아’ 특별전이 광주문화예술회관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8월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유리 공예의 거장 피노 시뇨레토(Pino Signoretto)의 대표작과 유리의 도시 베니스 무라노 섬에서 400년 간 전통을 유지해 온 스키아본(Schiavon) 가문의 대표작 등 120점이 선보인다.

원색의 물감을 쏟아부은 듯 환상적인 유리 공예의 색과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생생한 표현력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관람객들은 대형 유리 작품과 사실적으로 묘사된 오징어, 게를 소재로 한 작품 등 세계 최고 유리 장인들이 만들어 낸 신비롭고 감각적인 세계를 접하고 탄성을 연발하고 있다.

또 모든 대형 작품을 이어 붙이지 않고, 쇠로 만든 긴 대롱에 유리 재료를 붙여 입으로 불어 제작했다는 도슨트의 설명에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특히 전시장에서는 이탈리아 무라노 섬의 대표 유리 작가 데꼬르라티 카티아(Katia)씨가 전시장에서 직접 작품 제작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카티아씨는 유리 막대를 600℃가 넘는 강한 불로 녹여 순식간에 강아지, 꽃, 나비, 기린, 발레리나 등 각양각색의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의 능숙한 손놀림 선보이고 있어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또 피노 시뇨레토와 스키아본 가문의 장인들의 실제 작업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상영하는 유리다큐멘터리관에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카티아씨는 “전통적으로 유리공예는 베니스가 유명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 조차 쉽지가 않다”며 “유리공예가 평소에 접하기 쉽지 않은 때문인지 관람객들의 호응이 뜨겁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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