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광주 각 기초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면서 쓰레기 방치에 따른 악취, 모기·파리 증가로 인한 방제 요청, 창문 개방에 따른 소음피해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북구에 민원을 제기한 중흥동 한 주민은 “모 아파트 담장 주변에 놓아둔 7~8개의 음식물 쓰레기통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며 “이로인해 인근 주택 주민과 도로 왕래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북구가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만들기 사업’에 역행하는 이 같은 상황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요구했다.
운암동에 사는 이모씨 역시 “누군가 길가에 버린 오물 냄새때문에 창문을 열어 둘 수 없다”며 “날씨가 흐리면 이 냄새는 더욱 심해진다”고 불쾌감을 호소했다.
광산구 장수천 인근 한 주민은 “하천에 오수가 흘러들어 풍영천을 지나 영산강까지 흘러가고 있다”며 “썩은 물, 악취, 쓰레기 문제해결을 위한 근본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광산구 월곡동 김모씨는 “여름철 부쩍 자란 가로수가 시야를 막아 아이들 유치원 등·하원길이 위험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가지치기 등의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서구 유촌동의 한 주민은 “일주일 넘게 진행중인 집 주변 건물공사로 아이를 재울 수가 없다”며 “공사소음으로 머리가 아프고 신경이 쓰여 너무나 고통스럽다”는 민원을 구에 제기했다. 이 밖에도 늘어난 해충 구제를 위한 방역요청, 분진에 따른 피해 등 후텁지근한 날씨에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각 자치구에 이어지고 있다.
최근 광주 지역은 30도를 웃도는 기온분포에다 60~80%에 이르는 습도까지 겹쳐 불쾌지수가 75~80에 이르고 있다. 불쾌지수가 75에 이르면 절반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고 85 이상이면 거의 모든 이들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코믹스-200727.jpg)
.gif)
돌아가기
.jpg)
 (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