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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선 5기 지방정부에 바란다 |
2010년07월03일(S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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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5기 지방정부가 새롭게 출범했다. 새로운 민선 시대가 열릴 때마다 지역민들은 늘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기대해 왔다. 이번에도 다르지 않다.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주민의 요구와 기대는 늘 같다는 점은 뒤집어 생각하면 주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권익보다는 개인의 정치적 영달을 추종하고 정치적 상황에 기댄 의존형 행정을 벗어나지 못한 탓이다. 전임 단체장의 치적이나 행정 성과를 부정하고 연계 추진을 회피함으로써 행정 일관성의 단절과 투입된 예산의 낭비, 행정 신뢰성 하락 등 여러 부작용을 낳은 것도 사실이다.
물론 과거 행정의 오류를 바로잡거나 타당성이 검증되지 않은 현안들에 대한 냉철한 재검토는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전임 단체장과의 무조건적인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거나, 단체장 개인의 정치적 성향에 경도된다면 새로운 부작용만 더할 뿐이다.
잘된 것은 가다듬고 손질해 더욱 잘된 방향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 수정하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해 나가면 된다. 중요한 것은 이같은 판단과 검토는 철저한 객관적 접근에 따라야 한다는 점이다.
지역주민의 기대와 요구가 무엇인지도 파악하고 이를 행정에 반영, 구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진정한 열린행정을 지향해야 한다. 지역간 공통 현안에 대해선 절충과 타협을 통해 해결점을 찾아내고, 주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선 설득과 인내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내야 한다.
경제와 복지, 문화, 환경 등 여러 분야의 행정 현안들은 별도로 분리해 추진할 사안이 아니다. 모든 분야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상호 이해관계를 지니고 있음을 감안, 효율적 행정과 종합적 판단을 통해 공동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일도 민선 5기의 과제다.
이를 위해 새롭게 민선 5기의 순항을 위해서는 각 단체장과 공직자, 유관기관, 시·도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 지역민의 소망하고 요구하는 성공한 민선 5기를 열어가길 바란다.[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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