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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받고 장학생 선정한 국립대 교수 등 입건 2010년07월03일(Sat)
　돈을 건넨 재학생을 장학생으로 선정해주는가 하면 연구보조원의 통장으로 입금된 연구비를 되돌려 받은 방법으로 연구비를 가로 챈 국립대 교수들이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일 전남대학교 모 학과 A교수와 B교수를 뇌물수수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또 모 학과 C 전 조교와 D시간강사 등 2명을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008년 2학기에 일부 학생들로부터 모두 230만 원을 건네받고 높은 학점을 주는 방법으로 장학생에 선정되도록 하는가 하면 해외체험 프로그램 대상 학생으로 선발되도록 한 혐의다.

B교수는 지난해 연구과제 수행과 관련, 조교나 시간강사 등을 연구보조원으로 등록하게 한 뒤 보조원의 통장에 입금된 연구비를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1천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C 전 조교와 D강사는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학과 법인카드를 이용, 각각 4천만 원 상당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다.

[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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