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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 대통령상 승격 |
2010년07월03일(Sat) |
| 구례군, 오는 10월중 개최 |
‘동편제판소리 본고장’ 구례에서 열리는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가 대통령상으로 격상됐다.
구례군은 행정안전부에서 올해 제14회째를 맞는 ‘송만갑 판소리·고수대회’의 시상 훈격을 국무총리상에서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으로 승격했다고 밝혔다.
국창 송만갑(1865~1939년) 선생의 위대한 업적을 기리고 판소리 중흥과 대중화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97년부터 개최해온 판소리·고수대회는 국악계 인재를 발굴하는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송 선생은 구례읍 백련리에서 명창 송우룡 선생의 아들로 태어나 판소리의 가왕(歌王), 동편제의 시조(始祖)로 불리우는 송흥록부터 시작해 송광록, 송우룡, 송만갑으로 이어지는 동편소리 전통가문의 마지막 거봉(巨峰)이다.
그는 판소리사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고 대중공연 활동을 통해 판소리와 창극의 대중화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조선성악연구회에서 제자 양성에 심혈을 기울여 김광순, 김정문, 박봉술, 이화중선, 김소희, 박녹주 등 수많은 명창들을 길러내 국악사의 큰 획을 그었다.
구례군에서는 송 선생의 위상에 걸맞는 대회를 만들기 위해 2008년 범군민 서명운동을 전개해 국악인과 후손, 군민들의 뜻을 모은 건의서를 중앙부처에 전달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구례군은 10월 개최 예정인 ‘제2회 구례동편소리축제’와 연계해 송 선생 추모제, 판소리·고수대회, 동편제 판소리 학술세미나, 명창퍼레이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동편소리의 진정한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도록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구례=김진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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