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문제가 수면위로 급부상하면서 광주시와 관련 환경단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소식이다.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환경부가 광주시와 적극적 협의를 통해 최종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이지만 전남도와의 연계성, 무등산의 협소한 규모 , 국립공원에 어울릴 만한 부족한 자연환경·생태적 가치 등을 들어 승격 문제에 대한 소극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6월30일 환경부 및 광주시에 따르면 국내 20개 국립공원에 대한 조정방침이 현재 각 부처와 해당 지자체에서 논의되고 있다.
이중 10여 년 전부터 지역사회에 제기돼 온 무등산도립공원의 국립공원 승격 문제도 검토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천만 다행이다.
특히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가 ‘광주의 랜드마크인 무등산을 2012년까지 국립공원으로 승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힌 것도 논의에 불을 지피는데 한 몫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전남도와의 협조여부, 국립공원 중 가장 적은 월출산의 절반 크기인 30㎢(실 면적 28㎢)에 불과한 면적, 주상절리와 너덜겅 이외의 특이요소가 없다는 점, 무등산 정상에 위치한 군부대 및 통신시설 등의 이유를 들어 국립공원 승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견지하고 있다.
환경부 실무 담당자는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문제가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국립공원으로서 자연·생태적 가치가 있는지 논의해 보려는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광부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승격시켜야 한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되면 관광시장 진입기회를 선점하고 지역 인지도 및 위상 제고, 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통해 5조 원대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것으로 기대되며, 승격 뒤 직접 투자효과만 연간 60억원, 3년간 최소 180억원이 투자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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