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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운태 광주시장, 서구청 사법처리 사태 ‘질타’ |
2010년07월05일(Mon) |
| “공직자는 특정인 아닌 국민을 위한 봉직 명심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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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전 광주 서구청을 방문한 강운태 광주시장이 간부공원들을 상대로 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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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운태 광주시장은 지난 2일 구청장 공백사태를 맞고 있는 서구청을 방문해 “공직자는 특정인이 아닌 국민을 위해 봉직하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취임식을 가진 강 시장은 첫 공식일정으로 광주 서구청 상황실을 찾아 현황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5급 이상 간부공무원 40여 명을 대상으로 구청장 및 소속 공무원 사법처리 사태에 유감을 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유감스러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공직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첫 행사로 서구청을 찾았다”며 “구청장이 집무를 할 수 없는 현실에서 직무대행을 비롯한 전체 공직자들이 똘똘 뭉쳐 구정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종 재판이 남아 있지만 적지 않은 공직자들이 검찰에 기소당하고 구속됐다는 사실만으로도 크게 부끄러워 해야 한다”며 “이미 반성을 했으리라 생각되지만 다시 한번 생각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공직사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선거개입’과 ‘인사청탁’을 기필코 없애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는 “공직자들은 국가공무원법과 헌법에 나와있는 대로 국민을 위해 봉직하는 사람이지 특정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서구는 물론, 광주 공직사회에 어디에서도 선거에 관여해 검찰에 불려가는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 “공무원 봉급이 많진 않지만 먹고 살만한 것은 사실이다. 돈 벌려면 공직사회에서 떠나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인사와 관련해 1원 한 장이라도 거래하는 공직자가 있다면 준사람과 받은 사람 모두 용서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강 시장은 “핑계거리가 필요없는 행정, 사전에 예방하는 행정 그것이 시민이 행복하게 만드는 첫걸음이다”며 “피동적·부정적·소극적 자세에서 빨리 벗어나 ‘No’가 아닌 ‘Yes’, 적극적·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구의 각종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피력했다.
강 시장은 U-대회 선수촌 건립과 관련 “광주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서구는 ‘빛과 그늘’ 즉, 신도심과 재개발지역이 공존하고 있다”며 “선수촌도 신도시와 함께 조성하면 민원도 없고, 돈도 벌 수 있지만 비록, 이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구도심부터 되살리는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유흥업소가 밀집한 상무지구의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외지인들이 낯뜨거운 전단지와 만행한 불법 주·정차 행위를 보면서 무슨 인권·평화도시라는 생각이 들겠느냐”며 “만성화 되고, 해묵은 민원부터 제대로 처리하는 것이 행복한 시정의 첫걸음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훌륭한 공직자는 바로 시민에게 칭송받는 공직자로 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며 “아이디어가 채택되고, 성과까지 나오면 좋겠지만 비록, 실패하더라도 책임을 묻지 않는 공직사회를 만들 것이다”고 창조적인 마인드를 강조했다.
한편, 광주지검은 이날 공무원 승진인사 과정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주언 서구청장과 뇌물을 전달한 구청 고위간부, 승진 공무원 등에 대해 나란히 징역형이 선고했다.[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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