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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5기 체제 광주시 공무원 ‘바짝 긴장’ 2010년07월06일(Tue)
강운태 시장, 자세 변화 요구…행정부시장도 아이디어 발굴 주문
시정 가치기준 ‘시민의 행복'-민원행정 처리 ‘YES’ 자세로
　민선 5기 강운태 광주시장 취임 이후 광주시 공무원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 시장이 이른바 ‘일’을 주문하며 새벽시간에도 불시에 전화를 걸어 업무를 챙기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행정부시장까지 나서 아이디어 발굴을 주문하고 있다. 새 시장 취임 이후 업무보고 준비에 ‘파김치’가 된 공직자들이 이제는 아이디어 구하기에 머리를 짜매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최근 확대간부회의와 정례조회를 잇따라 갖고 공직자들의 자세 변화를 요구했다.

공직자들은 모든 시정의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법규나 관행, 예산 등 핑계거리를 만들지 말고 모든 민원행정 처리에 ‘NO’가 아닌 ‘YES’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지난 주말 업무를 챙기기 위해 관련 국장에게 새벽 2시에 전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직자들의 긴장도가 더해지고 있다.
송귀근 광주시 행정부시장도 나섰다.

송 부시장은 이 날 간부회의에서 “민선 5기 시정 철학이 시정 전반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 공직자들이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은 아이디어를 제안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는 물론, 기존 현안 가운데 도시철도 2호선, 환경기초시설, 금남지하상가 등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 모든 업무 추진시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정하고 이에 따라 일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시장이 바뀔때마다 겪는 일이지만 이번 민선 5기의 강도가 훨씬 세다고 공직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한 공무원은 “행정을 잘 아는 시장이 취임한만큼 일선 공직자들의 긴장도도 더욱 크다”며 “새로운 시대에 긴장을 갖고 업무에 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할 경우 자칫 공직사회가 경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송시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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